[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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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MOVIE

◆퍼펙트 센스

젊은 여성 과학자 수잔은 과거의 상처 때문에 사랑을 믿지 않는다. 어느 날 수잔의 집 앞 식당에서 일하는 요리사 마이클이 담배 한 개비를 달라고 하며 접근한다. 짧은 데이트를 마치고 수잔의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하룻밤을 함께 보내지만 연인이 되지는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세계 곳곳에서 사람의 감각을 하나씩 마비시키는 바이러스가 발견된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감각을 상실할 때마다 사람들은 난폭해진다. 데이비드 매킨지 감독. 이완 맥그리거, 에바 그린 출연. 24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아일랜드 풍광을 담은 그윽한 영상은 부디 스크린으로 만나길. ★★★

민병선 기자 뛰어난 상상력에 멋진 화면은 보너스! ★★★☆50/50

방송국에서 자연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아담은 허리가 아파 병원을 찾는다. 진단을 마친 의사는 생존율 50%의 희귀 척추암에 걸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한다. 술 담배도 멀리하며 건강에 누구보다 자신이 있던 아담은 절망에 빠진다. 하지만 억울할 새도 없이 애인은 바람이 나고, 친구 카일은 아담의 병을 이용해 여자를 유혹하는 데만 관심이 있다. 아담은 초보 심리치료사 캐서린을 만나며 묘한 설렘을 느낀다. 조너선 레빈 감독. 조지프 고든레빗, 세스 로건 출연. 24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슬프거나 우습거나, 일상이 비일상이거나, 재밌거나 더 재미있거나. ★★★

민병선 기자 아픈 이야기를 즐겁게 하는 묘한 재주. ★★★

◆특수본


강력계 형사 성범은 한번 발을 담근 사건은 절대 놓치지 않는 동물적 감각의 소유자. 성범은 잠복근무 중 잔인하게 살해된 동료 경찰의 살인사건을 접수한다. 본능적으로 단순한 사건이 아님을 직감한 성범과 경찰청은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한다. 미국 연방수사국 출신 범죄분석관 호룡이 성범의 파트너로 배치된다. 용의자는 수사망이 좁혀질수록 언제나 한 발 앞서 현장에서 빠져 나가고 경찰 수뇌부는 발견 즉시 용의자를 사살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사건을 파헤칠수록 내부에 뭔가 이상한 기운이 감지된다. 황병국 감독, 엄태웅, 주원, 정진영 출연. 24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30분 만에 드러난 실체, 반전도 심도 있는 실체 파악도 없다. ★★★

◆다슬이

9세 소녀 다슬이는 경북 울진군의 작은 어촌 마을에서 할머니, 삼촌과 함께 살고 있다. 다슬이는 낮에는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그림을 그리고 저녁에는 집에서 눈사람이 나오는 만화를 보는 것이 유일한 취미다. 마을 담벼락에 그려진 그림들 때문에 동네 사람들이 항의를 해도 삼촌과 할머니는 언제나 다슬이 편을 든다. 눈 한번 내리지 않던 마을에 어느 날 눈이 내리고 다슬이는 눈사람을 만들어 집으로 가져온다. 박철순 감독. 유해정, 김송인 출연. 24일 개봉. 전체 관람가.

정지욱 연기뿐 아니라 영화도 볼 수 있도록 했다면. ★★☆

민병선 기자 아역배우 해정 양의 눈빛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CONCERT

◆게이트 플라워즈

지난해 발매한 미니앨범이 400장도 안 팔렸다가 오디션 프로그램 ‘톱 밴드’로 훌쩍 뜬 게이트 플라워즈. 이 4인조 밴드가 특유의 묵직한 에너지를 실어 ‘불편한 진실’과 ‘예비역’ 등을 부르면 전율이 느껴진다. 2만5000∼3만3000원. 26일 오후 7시 반.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070-8867-1825◆브라이언 맥나이트 ‘JUST ME’

세계적인 R&B 뮤지션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새 앨범 ‘저스트 미’ 발매 기념 월드 투어. 노래는 물론 피아노, 기타, 드럼 등을 능숙하게 다루는 이 싱어송라이터는 ‘허즈번드’ ‘원 모어 타임’ ‘저스트 렛 미 노’ 등을 부를 예정이다. 7만9000∼11만9000원. 26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 02-407-2589

◆쿠루리 First Live in SEOUL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OST에 참여한 일본 5인조 록밴드 쿠루리의 내한공연. 1998년 싱글 ‘도쿄’로 데뷔한 이래 주로 영화음악에 참여해 온 이들은 독창적인 멜로디와 연주로 국내에도 마니아가 많다. 5만8000원. 27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브이홀. 02-782-5573

◆이상은 콘서트 “Say Yes”

1988년 강변가요제를 통해 데뷔한 이래 14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꾸준히 활동해 온 이상은이 두 가지 콘셉트의 무대를 꾸민다. 밴드 버전의 ‘필링(Feeling)’ 콘서트와 어쿠스틱 버전의 ‘힐링(Healing)’ 콘서트가 그것. 4만5000원. 26일 오후 7시 반, 27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라이브홀. 02-330-6212■PERFORMANCE

◆소년이 그랬다

국립극단이 제작한 첫 청소년 연극. 두 소년이 던진 돌에 트럭운전사가 숨진 실제 사건을 극화한 호주의 2인극 ‘더 스톤즈’를 한국 상황으로 번안했다. 톰 라이코스, 스테포 난추 작. 남인우 연출. 김문성 김정훈 출연. 12월 4일까지 서울 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 1만5000∼3만 원. 02-3279-2226, 7◆페임

아이린 카라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동명 영화의 뮤지컬 버전. 2003년 초연작을 대폭 손봤다. g.o.d 출신 손호영에 은혁(슈퍼주니어) 티파니(소녀시대) 린아(천상지희) 등 아이돌 가수가 대거 출연한다. 정태영 연출. 내년 1월 29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6만6000∼11만 원. 1588-5212

◆지젤

국립발레단이 올해 초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려 전석 매진의 화제를 모은 낭만 발레의 대표작. 파트리스 바르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부예술감독 안무. 김주원 김지영 이영철 이동훈 출연. 25, 26일 서울 상일동 강동아트센터. 2만∼4만 원. 02-440-0500

◆흑인 창녀를 위한 고백

노장 연출가 김정옥 씨의 100번째 연출작. 윌리엄 포크너의 소설을 알베르 카뮈가 극화한 작품. 원제는 ‘어느 수녀를 위한 진혼곡’이다. 1969년 초연 때 간수 역의 권병길 씨가 같은 배역으로 출연한다. 김성녀 오영수 이호성 출연. 12월 11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만∼5만 원. 02-3668-0007■CLASSICAL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 리사이틀

20세기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꾸미는 무대. 스트라빈스키 ‘이탈리아 모음곡’, 코플란드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루토수아브스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수비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작품 18 연주. 피아노 안나 폴론스키. 2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만∼7만 원. 1577-5266◆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실내관현악단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수석 주자들로 구성한 악단으로 윤택한 사운드가 특징. 바흐 관현악 모음곡 2번, 브란덴부르크협주곡 5번, 비발디 ‘사계’를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협연. 2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만∼12만 원. 02-599-5743

◆가이아 콰르텟 콘서트

서울시립교향악단 여성 단원으로 구성된 촉망받는 현악사중주단 가이아 콰르텟의 콘서트.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 바흐 ‘푸가의 기법’, 펜데레츠키 현악 4중주 등 연주. 최해성 정지혜 김성은 박은주 출연. 29일 오후 7시 반 서울 한남동 일신홀, 2만 원. 02-717-7012

◆바흐하우스- 박지은&마타도르 기타 콰르텟

서울시립교향악단 플루트 수석 박지은과 스페인의 열정 및 낭만을 노래하는 기타 콰르텟의 만남. 비발디의 ‘사계’ 중 ‘가을’과 ‘겨울’. 바흐의 ‘시칠리아니’ 등을 들려준다. 27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올림푸스홀. 4만4000∼5만5000원. 02-6255-3270■EXHIBITION

◆the hinge of the Way-정헌조 전

종이 위에 연필로 한 줄 한 줄 그려서 완성한 원과 물방울 같은 이미지에 음영의 조화와 깊이가 담겨 있다. 선 긋기와 지우기를 무수히 반복해 만든 작품에선 흑과 백, 채움과 비움의 대비가 돋보인다.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노동을 통해 드러난 단순한 형태가 존재에 대한 사유를 이끈다. 12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유아트스페이스. 02-544-8585◆예술가의 초상-육명심 전

화가와 문인 등 예술가를 주제로 작업해온 원로 작가의 사진전. 한복과 고무신 차림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시인 서정주, 파이프 담배를 문 채 뚱한 표정을 짓고 있는 영화감독 김기영, 환하게 웃고 있는 화가 장욱진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예술인의 초상들이 한국 문화사의 단면을 엿보게 한다. 12월 3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 02-418-1315

◆Mind Revolution-정동석 전

도시의 밤을 찍은 사진 속에서 불빛들은 점과 선으로 간결한 흔적을 남기며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밤이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불빛에서 인간의 내재적 본래 모습’을 찾고자 하는 사진들이다. ‘밤의 꿈’ ‘가득 빈’에 이어 작가와 카메라가 함께 움직이며 촬영한 ‘마음혁명’을 선보인다. 12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갤러리 아트 사간. 02-720-4414

◆Carpel:心皮-김혜정 전

물레 성형으로 만든 그릇에 전통과 현대도예의 특성이 조화롭게 공존한다. 심피란 후에 과일의 껍질이 되는 부분을 가리키는 것으로 자연의 움직임을 담고자 한 작가의 의도를 빗댄 제목이다. 장식이 절제된 단순한 형태가 안온함과 탄탄함을 느끼게 한다. 12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가회동 이도갤러리 3층. 02-74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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