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화가 한혜영 씨의 1주기를 기리는 유작전이 12월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벽원 갤러리에서 열린다. ‘무한하고 알 수 없는 세계로의 여행’이란 제목 아래 초기의 구상회화를 비롯해 원과 사각형 등 추상적 조형언어로 우주의 무한함을 표현한 미발표 유작(사진) 등 60여 점을 소개한다. 생전에 화가가 꿈꾸었던 ‘합일’과 ‘일치’의 세계가 녹아든 작업이다. 02-732-3777
■추상화단의 원로작가 조문자 씨의 ‘광야’전이 내년 1월 10일까지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한국미술관 신관에서 열린다. 2000년대 이후 돌가루를 재료로 활용해 온 작가는 예전의 현란한 색채에서 잔잔하면서도 은은한 색채로 변화한 작품을 통해 탄생과 소멸의 순환을 표현했다. 031-283-6418
■재미화가 황창하 씨의 개인전이 12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에서 열린다. 작업 과정의 단계만 정해 놓은 뒤 직관적인 선과 면으로 캔버스를 채우고 색을 쌓아서 드러난 미로 같은 이미지(사진)가 신비롭다. 도공의 가마처럼 작가가 직접 개입할 수 없는 여지를 남겨 놓은 작업에서 자유로움이 스며 있다. 02-720-5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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