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 크리스마스는 일요일이라 호텔 패키지 상품이나 고급 레스토랑 좌석은 한 달 전부터 동나고 있다. 크리스마스 당일이 아니더라도 연말연시 호텔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서둘러 움직여야 한다. 호텔에서 내놓은 패키지 종류가 많으므로 무턱대고 예약하지 말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잘 선택해야 한다.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에는 이용이 불가능한 상품도 있으니 예약하기 전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싱글파티를 원한다면
싱글들에게 연말처럼 잔인한 시기도 없다. 쓸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싱글 친구들과의 특별한 송년모임을 계획하고 있다면 서울신라호텔 ‘레이디스 패키지’를 이용해보자. 보통 호텔 패키지는 2명 기준으로 구성되나 이 상품은 아예 3명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호텔 패키지를 이용하는 싱글 여성 가운데 상당수가 3명 단위라는 점에 착안했다. 이 패키지에는 음료와 스낵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 서비스와 건강식으로 구성된 조식이 포함됐고 공간이 넉넉한 스위트룸에 침대를 1개 더 추가로 제공한다. 내년 1월 말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롯데호텔서울은 아예 연말 패키지 수요를 겨냥해 23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 동안 선보이는 ‘스위트 홀리데이 패키지’를 내놓았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홀리데이’ ‘커플’ ‘파티’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이 가운데 ‘파티’ 패키지는 싱글 여성을 겨냥해 3명이 클럽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고 10만 원짜리 룸서비스 바우처, 헬로키티 여성용 나이트가운 3벌, 레이디스 플로어 전용 여성 슬리퍼 3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용 고객 모두에게 롯데호텔이 직접 제작한 6만 원 상당의 다이어리오 크리스마스 곰 인형을 제공한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은 어릴 적 한 번쯤은 갖고 놀았을 법한 바비 캐릭터를 내세운 ‘바비 스위트 포 레이디스 패키지’를 최근 선보였다. 벽지부터 방 안의 모든 가구와 소품을 블랙, 핑크, 실버로 장식해 마치 바비의 드림하우스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고 싶은 싱글 여성들의 특별한 송년 모임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화이트와인과 치즈 플레이트도 무료로 제공한다.
오붓한 커플을 위해
겨울철 데이트라면 아이스링크를 빼놓을 수 없다. TV 광고에도 등장할 만큼 데이트 명소가 돼버린 그랜드하얏트서울은 아예 아이스링크를 이용할 수 있는 ‘윈터 온 더 아이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주중에는 2명 모두 아이스링크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나 주말에는 1명만 가능하다. 내년 2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의 ‘윈터 서프라이즈 패키지’는 방 크기에 따라 두 가지 종류로 선택할 수 있다. 패키지 모두 파티시에가 직접 만든 프랑스식 애피타이저와 아메리카노 커피 2잔을 테이크아웃할 수 있다. 또 9만 원을 추가하면 객실 안에 형형색색의 알록달록한 풍선을 장식해 줘 연말 파티 분위기를 돋울 수 있다.
커플끼리 스파나 룸서비스를 즐기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리츠칼튼서울의 ‘리츠 윈터 패키지’가 있다. 숙박료(22만 원) 외에 추가 요금(13만 원)을 내면 다섯 가지 코스의 룸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24만 원을 추가하면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소개된 프랑스 고궁 스파 ‘떼마에 스파’도 이용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호텔 패키지를 즐기고 싶다면 르네상스서울 호텔의 ‘윈터 패밀리 패키지’가 있다. 보통 2명이 이용하는 무료 조식을 12세 이하 자녀(최대 2명)도 혜택을 볼 수 있게 한 패키지다. 또 핫초콜릿 음료 2잔과 케이크, 객실 내 무료 영화 한 편도 포함돼 호텔 방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호텔의 ‘카페 엘리제’에서 아이들과 함께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하는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부루마불’ 보드게임판을 나눠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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