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브레이크 호텔(서진 지음·예담)=부산 샌프란시스코 도쿄 마이애미 워싱턴 라스베이거스 뉴욕 등 7개 도시의 하트브레이크 호텔에 모인 사람들의 시간여행을 통해 현대인의 사랑과 소통을 향한 욕망을 그린다. 1만800원.
마구(魔球·히가시노 게이고 지음·재인)=가이요 고등학교의 에이스 투수 스다는 9회말 2사 만루의 위기에서 운명의 1구를 던지지만 실패한다. 열흘 뒤, 스다와 함께 경기에 출전했던 포수 기타오카가 변사체로 발견되고 경찰은 ‘나는 마구를 봤다’는 메모를 찾아낸다. 1만4800원. 주석 달린 고전동화집(샤를 페로 외 원작·마리아 타타르 주석·현대문학)=‘빨간 모자’ ‘미녀와 야수’ ‘미운 오리 새끼’ 등 수백 년간 구전된 고전동화에 상세한 주석과 해석, 삽화를 곁들였다. 3만9000원.
○ 인문 맥락으로 읽는 새로운 한국사(황경문 지음·21세기북스)=재미 역사학자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어로 집필한 한국사. 한국 역사의 전체적 맥락을 주요 사건들을 중심으로 쉽게 서술했다. 1만6000원.
소셜 애니멀(데이비드 브룩스 지음·흐름출판)=인간의 무의식적 능력이 어떻게 성공으로 이어지는지를 이야기로 풀어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심리학 전반을 아우른다. 2만5000원. 우리는 어떻게 죽고 싶은가?(미하엘 데 리더·학고재)=응급의료 전문가인 저자가 환자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존엄사와 관련한 여러 문제를 숙고한다. 첨단의학이 죽음을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호소한다. 1만6000원.
○ 학술
한국 신자유주의의 기원과 형성(지주형 지음·책세상)=현재 한국 사회를 규정하는 신자유주의적 구조가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분석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를 전후한 한국 자본주의의 구조적 변화에 관심을 뒀다. 2만3000원.
거대건축이라는 욕망(데얀 수딕 지음·작가정신)=건축비평가인 저자가 20세기 이후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거대 건축의 역사를 조명했다. 거대구조물을 건축해 역사에 발자취를 남기고 싶어 하는 권력자의 거대건축 콤플렉스를 다각도로 살폈다. 2만8000원.
팍스 시니카(신동준 지음·이가서)=화평굴기를 앞세워 경제·군사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적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 미-중 경쟁체제 속에서 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1만9000원.
○ 실용·기타
5년 후 중국(전병서 지음·참돌)=수출에서 내수로, 국부(國富)에서 민부(民富)로, 굴뚝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바뀌는 미래 중국의 경제 전략을 담았다. 특히 중국의 미래 전략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했다. 2만 원.
미래 10년 독서 1, 2(고두현 지음·도어즈)=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포스코 전 직원이 필독서로 선정해 읽어온 책 83권을 소개. 1권은 경제경영서, 2권은 인문교양서로 분류해 정리했다. 각 1만5000원.
봉황단총(예한쫑, 황바이쯔 지음·티웰)=중국 전통차(茶)인 봉황단총의 기원과 발전, 재배법, 품질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중국차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볼 만하다. 2만2000원.
스타들의 내집같은 전셋집(조희선 지음·중앙m&b)=이범수, 윤유선, 신해철, 김보연 등 스타 14인의 집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책. 거대한 자가 저택이 아닌 전셋집을 중심으로 다뤄 평범한 사람도 따라할 수 있는 인테리어가 많다. 1만5000원.
○ 어린이
고은 동시집 차령이 뽀뽀(고은 시·이억배 그림)=고은 시인이 직접 뽑은 동시 33편을 모아 국문과 영문을 함께 실었다. 1만2000원.
산타할아버지 사로잡기 작전(정영애 지음·원유미 그림·푸른책들)=엄마와 단둘이 사는 국수는 산타할아버지가 있다고 믿지만 친구들은 믿지 않는다. 국수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산타할아버지가 집에 오시면 사로잡기로 결심한다. 1만500원. 화내고 싶지 않아!(브리타 슈바르츠 지음·만프레드 토프호벤 그림·경독)=유치원에 다니는 마르빈에겐 자꾸만 화나는 일이 생긴다. 그럴 때마다 마르빈의 어깨 위에는 파란색의 작은 몬스터가 나타나 화를 부추긴다.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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