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 선생의 테라피 태극권]②수분의 배설을 원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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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7일 15시 23분


건신십이단금(健身十二段錦) 1단

건신십이단금은 양생 도인법(導引法)의 일종으로 오금희(五禽戲), 역근경(易筋經), 팔단금(八段錦) 등을 더욱더 깊이 있게 발전시켜 12단 16개 동작으로 구성한 기공체조이다. 이는 마음과 호흡, 동작을 일치시켜 수련하며 신체의 모든 부위를 무리 없이 풀어주고 관절의 가동범위를 넓혀주며 몸의 모든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정신을 맑게 한다.

또한 눕거나 앉거나 걷거나 하는 동작이 없으므로 실내이건 야외이건 상관없이 단지 반 평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충분히 연습할 수 있으며 짧은 시간의 수련으로 몇 시간 동안 잠을 자는 것보다도 더 효과적으로 스트레스 및 긴장과 피로를 풀 수도 있는 뛰어난 양생법이다.

건신십이단금을 한 번 정식으로 행함에는 약 40여분이 소요되지만 바쁠 때에는 숫자를 줄여 행할 수 있고 또 홀수의 단(段)만을 행하거나 짝수의 단만을 행할 수도 있으며 사무실에서 근무 중에 한 두 동작만을 채택해 편리하게 연습할 수도 있다.
제1단 양손으로 하늘 밀기(쌍장탁천리삼초雙掌托天理三焦 : 수분의 배설을 원활히)


① 두 발을 모으고 똑바로 서서 앞을 본다. 양손을 깍지 끼워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해 단전 앞에 두고 호흡을 가다듬는다.(사진1)
② 천천히 숨을 들이쉬며 양손을 위로 올리면서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돌리고 숨을 내쉬면서 하늘을 향해 밀어 올린다. 동시에 양 발뒤꿈치도 들어 올린다. 고개는 뒤로 젖혀 위를 본다.(사진2)
③ 다시 숨을 들이쉬며 발뒤꿈치를 내려딛고 손을 앞 동작의 역순으로 내려 가슴 앞으로 오고 이어 숨을 내쉬며 사진1과 같은 자세로 되돌아온다. 이 동작을 12번을 반복한다.

※ 효능 : 상체와 하체의 기운을 서로 유통시켜 주고 온몸의 수축되었던 근육과 관절, 그리고 경락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또한 수분을 잘 다스려주고 배설을 원활히 한다.

※ 요점 : 온몸의 힘을 빼고 긴장을 풀어 천천히 실시해야 하며 호흡은 단전호흡을 행하되 자연에 따라야 한다. 절대로 억지로 하면 안 된다. 횟수는 12회를 기준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줄이거나 늘려도 상관없다. 단, 짝수에서 끝내야 한다.

※ 주의 : 일부러 힘을 쓰면 안 된다. 양손을 위로 뻗어 올릴 때에도 그저 마음으로 하늘을 떠받쳐 올린다고 생각하고 뻗어 올려야 한다.

동작지도 : 이찬 (사)대한태극권협회 명예회장 겸 총교련 / 세계태극권연맹 부주석, 저서: ‘30분 태극권 테라피 타이치’ 외 다수
모델 : 이가인 사범
글 : 최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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