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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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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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특종기자 틴틴은 우연히 유니콘이 박힌 모형 배를 손에 넣는다. 틴틴은 이 배에서 비밀 지도를 발견한다. 지도에는 ‘삼형제가 모이면 정오의 태양을 향해 함께 항해하는 세 개의 유니콘호에서 광채가 나리라’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이때 틴틴은 정체 모를 괴한들의 습격을 받는다. 틴틴은 납치된 배에서 만난 주정뱅이 하독 선장과 함께 탈출을 감행하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와 모래바람이 거센 사막을 표류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다니엘 크레이그, 앤디 서키스 목소리 연기. 7일 개봉. 전체 관람가.

정지욱 어린이 버전 ‘인디아나 존스’, 하지만 눈높이는 높다. ★★☆

민병선 기자 뻔한 이야기도 스필버그가 만들면…. ★★★☆
◆ 결정적 한방


장관 이한국은 시대가 원하는 정치인, 모두가 기다려온 새로운 장관을 외친다. 하지만 월급 값 제대로 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취임한 그에겐 넘어야 할 산이 너무도 많다. 래퍼만이 살길이라는 철부지 외동아들 수현과 칼퇴근을 목숨처럼 여기는 골칫덩어리 보좌관 하영이 눈엣가시다. 여기에 뇌물만 밝히는 꼼수작렬 여당 최고위원 근석까지 그를 괴롭힌다. 그는 과연 국민이 원하는 장관이 되겠다는 바람을 이룰 수 있을까. 대한민국 최초, 민생밀착형 장관을 꿈꾸는 이한국은 사태 반전을 위한 결정적인 한방을 노린다. 박중구 감독. 유동근 윤진서 김정훈 출연. 7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한방 제대로 날려줬으면 좋았으련만. ★★☆

◆ 창피해

미대 여교수 정지우는 제자의 그림 속에서 인상적이라고 느꼈던 윤지우를 누드모델로 발탁한다. 정지우는 제자와 윤지우를 데리고 바다로 떠나는데 그곳에서 윤지우의 옛 사랑 이야기를 듣는다. 무료한 삶에 지쳐 있던 윤지우는 자신을 닮은 마네킹을 옥상에서 떨어뜨려 모의 자살을 시도한다. 윤지우의 마네킹은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소매치기 강지우의 차로 떨어진다. 이 일로 경찰에 체포된 윤지우와 강지우 두 여자 사이에는 묘한 감정이 싹튼다. 김수현 감독. 김효진 김꽃비 김상현 출연. 8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정지욱 창피해하셔도 됩니다. 그래야만 성장할 테니…. ★☆

민병선 기자 난해해, 과도해, 너무해.★★

◆ 물 없는 바다

무의식적으로 욕을 내뱉는 틱 장애가 있는 동수는 일주일에 두 번, 예리의 옥탑방에 생필품을 배달한다. 동생의 죽음 이후 죄의식에 갇혀 있던 예리는 온라인 소설을 연재하며 바깥세상과 소통한다. 예리는 자신의 집을 찾는 동수와 이야기를 나누며 위안을 얻는다. 일주일에 두 번의 만남, 동수와 예리는 그 누구에게도 하지 못한 마음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한다. 예리는 물 없는 바다를 보고 싶어 했던 동생의 이야기를 하고, 동수는 예리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결심한다. 동수와 함께 마침내 집 밖을 나서는 예리는 물 없는 바다를 만날 수 있을까. 김관철 감독. 김동현 유호린 출연. 8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함께 세상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는 따스함. ★★★☆
■ CONCERT


◆ 국카스텐 비주얼 아트 콘서트

어떤 소리도 거침없이 뚫어버리는 보컬과 사이키델릭한 사운드. 2009년 데뷔 이래 줄곧 실력으로 정상을 달리는 밴드 국카스텐이 악스홀 무대에 선다.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시도와 게스트로 출연하는 알리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6만6000원. 10일 오후 7시, 11일 오후 5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 1588-3154
◆ 옥상달빛 ‘수고했어, 올해도’


‘수고했어, 오늘도’ ‘없는 게 메리트’ ‘하드코어 인생아’ 등 젊은이들의 생생한 마음을 노래한 여성 듀오 옥상달빛이 소극장에서 한 해 마무리 공연을 한다. 이들이 펼치는 입담과 노래가 어우러져 종합선물세트를 이룬다. 4만 원. 9일 오후 8시, 10일 오후 4시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카페 벨로소. 1544-6399

◆ 옥주현 단독콘서트

아이돌 출신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편견을 깨고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한 가수 옥주현의 첫 단독콘서트. 자신의 솔로곡과 새롭게 편곡한 ‘핑클’ 때의 히트곡, ‘나는 가수다’에서 선보였던 ‘천일동안’ 등을 부른다. 6만6000∼8만8000원. 11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1544-1591

◆ 박주원 ‘슬픔의 피에스타’

‘집시 기타의 마술사’ 박주원이 2년 만의 새 앨범 ‘슬픔의 피에스타’ 발매를 기념해 콘서트를 연다. 이미 집시 음악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 그는 더 화려해졌고 더 완숙해진 기타 선율만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4만4000∼5만5000원. 11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02-3143-5480
■ PERFORMANCE


◆ 빨간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최근 여배우의 성 접대 사건을 권력의 폭력이라는 관점으로 풀어낸 작품. 극단 고래의 창단 공연으로 극단 백수광부 출신 배우이자 작가 이해성 씨가 쓰고 연출했다. 강애심 신덕호 천정하 유병훈 김동완 씨 출연. 10일∼내년 1월 1일 서울 대학로 혜화동 1번지. 1만∼2만5000원. 010-9331-0709
◆ 영웅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대형 창작 뮤지컬. 올해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도 공연했다. 한아름 작. 오상준 작곡. 윤호진 연출. 정성화 조휘 조승룡 이희정 이상은 이수빈 문성혁 씨 출연. 내년 1월 7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4만∼12만 원. 1588-1555

◆ 말들의 눈에는 피가

피터 섀퍼의 연극 에쿠우스를 무용으로 표현한 국립현대무용단의 공연. 말 6마리의 눈을 쇠꼬챙이로 찌른 소년의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홍승엽 안무. 여성 무용수 9명에 연극배우 이기돈, 서상원 씨가 각각 알란과 다이사트 역으로 출연한다. 10일까지 서울 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 1만 원. 02-3472-1420

◆ 아마데우스

노력파 음악가 살리에리의 시점으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삶을 다룬 연극. 피터 섀퍼의 이 희곡은 1984년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전훈 연출. 이호재 씨가 살리에리, 김준호 씨가 모차르트를 연기한다. 내년 1월 1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 2만∼5만 원. 1644-2003
■ CLASSICAL


◆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크리스마스 특별초청공연

24명의 소년들이 아름다운 감동의 선율을 노래한다. 로시니 ‘고양이 이중창’, 모차르트 자장가 등 클래식과 ‘넬라 판타지아’,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등 애창곡, 성가곡, 민요, 팝, 크로스오버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천상의 화음을 들려준다. 9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만∼10만 원. 02-597-9870
◆ 첼리스트 양성원과 클라리넷앙상블 레봉벡의 ‘FUN한 여행’


첼리스트 양성원과 유쾌한 앙상블 ‘레봉벡’이 만났다. 바흐의 ‘아리오소’, 매닐로의 ‘코파카바나’, 캐럴 ‘울면 안 돼’, 파레스의 ‘키사스 키사스 키사스’ 등을 연주한다. 9일 오후 8시 경기 안양시 갈산동 평촌아트홀. 3만 원. 031-687-0555

◆ 경기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7월 폭우와 산사태로 취소됐던 음악회를 다시 마련했다. 구자범의 지휘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4개의 마지막 노래’(소프라노 전지영 협연), 오페라 ‘장미의 기사’ 모음곡을 연주한다. 14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만∼3만 원. 031-230-3200

◆ KBS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함신익 지휘. 말러 교향곡 8번 ‘천인의 교향곡’을 연주한다. 300명 규모의 합창단이 참여하는 교향곡이다. 소프라노 조경화 이지연 한경미,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양송미, 테너 박현재, 바리톤 김동섭, 베이스 함석헌 등이 출연한다. 1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만∼10만 원. 02-781-2243
■ EXHIBITION


◆ 숨쉬는 바다-김정식전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빛, 바다, 파도의 찬란한 풍광을 담은 사진전. 남해 섬마을 태생의 작가는 “바다를 떠나고 나서야 바다의 소중함을 알고 30년간 바다사진을 찍고 있다”고 말한다. 썰물의 흔적이 남긴 갯벌의 형상, 파도와 물결의 신비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프라자 4층 이형갤러리. 02-736-4806
◆ A system-김병호전

알루미늄과 철 등 금속 소재의 조각에 작가가 고안한 전자 부품을 삽입한 사운드 조각 설치작품전. 길고 짧은 튜브가 모인 조각은 높낮이와 장단이 없는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산업 제품처럼 조립되는 방식의 작품에서 현대의 사회 구조를 떠올리게 한다.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라리오 서울. 02-723-6190

◆ 순간의 총체 Ⅱ-서민정전

폭격 맞은 것처럼 군데군데 부서지고 무너져 내린 2층 건물이 전시장을 꽉 채우고 있다. 백색 스티로폼으로 서울 영등포의 한 집창촌 건물을 70% 크기 모델로 재현한 뒤 작가가 직접 파괴한 대형 설치작품이다. 파괴에서 새로운 탄생을 엿보게 한다.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압생트. 02-548-7662

◆ AZ-박미나전

글자를 그림으로 치환한 컴퓨터 이미지로 작업하는 ‘딩뱃 회화’ 시리즈의 연장선에서 제작된 신작들. A부터 Z까지 알파벳의 26개 대문자와 소문자를 동물 형상을 모티브로 제작된 애니멀 딩뱃 폰트로 변형해 선보였다. 시각적 재미와 정서적 교감을 느끼게 한다.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엠. 02-544-8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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