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준 9단의 이 한수]제13회 농심신라면배 제9국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 김지석 7단 ●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삼단 젖힘이 묘수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가 13회를 맞이했지만 언제부턴가 일본은 빠지고 한중 양국간의 대결이 되고 있다. 올해도 일본팀은 1승도 못하고 막판까지 몰렸다. 일본 명인과 본인방을 갖고 있는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이 마지막 5번 타자. 상대는 탄샤오 5단의 4연승을 막고 2연승에 도전하는 김지석 7단. 2일 두 사람이 마주했다.

▽장면도=흑 1로 젖힐 때 백은 2, 4로 강력하게 연결을 막아간다. 흑은 5로 끊어 백진에서 크게 살고자 한다. 흑이 크게 살면 백의 집 부족. 백 6, 8로 강하게 압박하자 흑은 9로 나간다. 흑이 살아갈 것 같은데 백이 준비한 복안은 무얼까.

▽참고 1도(귀 3수)=백 1로 삼단 젖힘이 묘수. 흑 2로 끊어 백 1점을 잡는 것은 백 11까지 그 유명한 ‘귀 3수’에 걸린다. 흑 죽음.

▽참고 2도(흑, 대마횡사)=흑 2로 끊고 백 3에 흑 4로 두면 백 2점은 잡을 수가 있다. 하지만 백 5, 7을 선수하고 백 9로 두면 흑 대마 전체가 두 집이 안나 죽게 된다.

▽실전 진행=흑은 눈물을 머금고 흑 4로 이었다. 백 5에 흑 6으로 흑 대마는 살았다. 하지만 백은 7로 두어 11까지 하변 흑 3점을 제압하며 집으로 만들어서는 백의 필승지세. 백 불계승.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