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 선생의 테라피 태극권]⑤울화를 해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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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1일 10시 46분


건신십이단금(健身十二段錦) 4단

울화병(鬱火病)은 화병이라고도 하며 심한 스트레스나 분노를 발산하지 못하고 억눌렀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화병이라는 말은 중국 명나라의 장개빈(張介賓)이라는 의사가 처음 사용했으며, 영어로는 hwa-byung이라고 부른다.

이 증상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가슴의 답답함이나 목이나 명치에 뭉쳐진 덩어리의 느낌, 그리고 화가 치밀어 오르거나 깊이 눌려 있는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자주 느끼는 상태를 의미한다.

또한 죽은 기(氣)가 가슴에 맺혀있어도 이러한 현상이 생긴다. 죽은 기(氣)나 피는 마치 움직이지 못하는 앉은뱅이와 같아 죽은 기가 맺힌 것은 별기(蹩氣), 죽은 피가 뭉친 것은 어혈(瘀血)이라고 부른다.

제4단:좌우로 활처럼 굽히기(좌우만궁거심화左右彎弓去心火 : 울화를 해소하기!)


① 제3단의 마지막 자세에서 오른발을 오른쪽 옆으로 크게 한 걸음 벌려 딛고 왼손을 왼쪽 대퇴부 옆으로 내린다. 중심은 왼발에 70% 오른발에 30% 둔다. 시선은 오른쪽을 향한다.(사진1)

② 숨을 들이쉬면서 왼손을 원을 그리며 들어 올리고, 숨을 내쉬며 옆구리를 오른쪽으로 굽혀 마치 활처럼 된다. 왼손은 머리 위로 온다.(사진2)

③ 숨을 들이쉬며 옆구리를 펴면서 몸과 팔을 세우고, 숨을 내쉬며 팔을 원을 그리며 내려 사진1과 같은 자세로 되돌아온다. 이와 같은 동작을 반복하여 6번을 실시하고 중심을 오른발로 옮겨 똑같은 방법으로 반대쪽을 6번 실시한다.

※ 효능 : 기를 가라앉혀 울화를 해소해 답답한 가슴을 속 시원히 풀어주고 하체를 튼튼히 해주며 어깨관절의 가동범위를 넓혀준다. 또한 옆구리를 유연하게 풀어주며 뱃살과 옆구리 살도 빼주어 튼튼한 몸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몸매로 바꾸어 준다.

※ 요점 : 호흡과 일치시켜 행해야 한다. 천천히 팔을 들어 올릴 때 들이쉬고 몸과 함께 숙일 때 내쉰다. 이는 한 번 행함에 두 호흡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속도를 조금 빠르게 하여 한 호흡에 해도 무방하다. 반드시 단전호흡을 행한다.

※ 주의 : 옆구리를 옆으로 젖힐 때, 몸과 팔이 앞이나 뒤로 기울지 않도록 주의하고 팔과 몸, 그리고 머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세워야 한다. 횟수는 한쪽에 6회씩 행한다.

동작지도 이찬
(사)대한태극권협회 명예회장 겸 총교련 / 세계태극권연맹 부주석
저서: 30분 태극권 테라피 타이치외 다수

글 : 최윤호 기자. 모델: 이가인 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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