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는 성장주의와 내부 분열, 정치 참여 등의 문제로 적잖은 비판을 받고 있다. 사회복지 민간 부문의 많은 부분을 감당하고 우리 사회에 많은 리더들을 배출하고 있음에도 한국 교회가 비난을 받는 가장 큰 원인은 목사들에게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성장속도에 집착하는 교회와 ‘자기계발 강사’가 돼가는 목사들을 비판하는 한편 기독교의 원류인 성경에 천착하고 십자가의 길에 헌신하는 목사들도 소개한다.
‘영등포 노숙자들의 산타클로스’ 박희돈 목사, 가수 출신으로 신학 공부와 찬양사역을 함께 한 김종찬 목사, 칼뱅주의 회복을 주창하는 정성구 목사 등 8명의 목사를 챕터별로 다뤘다. 챕터마다 4, 5쪽에 걸쳐 주인공을 개괄적으로 소개한 뒤 1문1답 인터뷰를 길게 정리했다. 저자는 ‘리딩으로 리드하라’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등을 지은 베스트셀러 작가. 간결하고 힘 있는 문체가 여전하다.
개신교 신자가 아니라면 책 내용이 불편할 수 있다. 베스트셀러 ‘시크릿’을 브라만교와 힌두교에 뿌리를 둔 ‘뉴에이지 종교 서적’으로 분류해 배격하고, 단군상을 철거돼야 할 우상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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