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난해 한중 바둑대항전인 초상부동산배에서 종합전적 4-6으로 중국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은 다음 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2회 대회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한국대표로는 박정환 최철한 원성진이 시드를 받았고, 조한승 이지현이 대표로 선발됐다. 박영훈과 김지석이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결승에서 만났다.
▽장면도=흑백 돌들이 얽히고설킨 장면. 흑은 봉쇄를 꾀하고 백은 탈출을 노린다. 백은 1을 선수하고 3으로 뒀다. ‘가’와 ‘나’를 맞보기로 하고 있는 것. 어느 한쪽은 피해를 볼 것 같다. 양쪽의 약점을 모두 지키는 흑의 다음 한 수는….
▽참고 1도(백, 돌파)=흑 1로 귀를 지키면 보통. 백 2부터 10까지 중앙으로 돌파한 뒤 백12로 싸우면 백이 유리한 전투.
▽참고 2도(흑의 묘수)=흑 1이 묘수. 흑의 양쪽 약점을 모두 지키는 수다. 백 4로 나올 때, 묘수 덕분에 흑 9, 11로 연결이 된다. ▽실전 진행=흑 1의 묘수 때문에 백은 2, 4로 먼저 빵때림을 했다. 하지만 흑 5로 지키는 수가 선수. 결과적으로 흑은 17까지 철벽 봉쇄에 성공했다. 백은 18까지 살긴 했지만, 흑은 선수를 뽑아 세력을 집으로 만들어 승리했다. 김지석이 대표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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