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금융위기 원흉이 레이건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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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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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를 팔아버린 남자/ 윌리엄 클라인크넥트 지음·유강은 옮김/ 480쪽·1만9800원·사계절

이 도발적인 책 제목의 주인공은 누굴까. 저자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세계를 팔아버렸다고 말한다. 오늘날 세계를 뒤흔드는 금융 위기, 중산층과 서민의 몰락 등은 모두 신자유주의의 산물이며, 그 신자유주의를 개척한 사람이 바로 레이건 대통령이라는 것.

1980년대 레이건 정부는 감세와 규제 완화, 복지 예산 삭감, 공기업 민영화 등을 시행했고, 그 과정에서 부유층 및 대기업과 이권을 매개로 결탁돼 있었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그 여파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져 지금의 경제 위기를 낳았다”고 말한다.

오정현 인턴기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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