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에 이어 2인자로 평가받는 최철한 9단(27)과 차세대 재목으로 평가받는 박정환 9단(19), 그 둘이 처음으로 결승에서 맞붙는다. 맥심커피배에서다. 결승 3번기 중 첫 대국은 26일 열린다. 최철한은 세 번째 우승을, 박정환은 첫 출전에서 우승을 노린다.
박정환은 19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3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준결승에서 노장 백성호 9단에게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현재 최연소 입신(入神·9단의 별칭)인 그는 후지쓰배, GS칼텍스배, KBS바둑왕전 등 3관왕. 랭킹 2위.
그는 이 대회에서 김성룡 9단, 유창혁 9단, 박영훈 9단 등을 차례로 꺾으며 결승까지 올랐다. 그는 “첫 출전에 우승컵을 안고 싶다”고 말했다. 최철한은 10, 11회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7회 때는 준우승하는 등 인연이 깊다. 8강전에서 이세돌 9단을 누르고, 준결승전에서는 친구이자 라이벌인 원성진 9단을 이겼다. 랭킹 3위.
역대 전적은 박정환이 5승 3패로 유리하다. 특히 박정환은 2010년 삼성화재배 16강전에서 이긴 것을 비롯해 3연승했다. 우승 상금 2500만 원, 준우승 상금 10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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