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5회 국수전… 흑백 간 수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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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3일 03시 00분


○ 조한승 9단 ● 최철한 9단
결승 4국 8보(153∼172)

요즘 최철한 9단은 상승세다. 연초 이세돌 9단에게 1패를 당했으나 곧바로 설욕했고, 친구이자 라이벌인 원성진 9단, 차세대로 평가받는 박정환 9단, 박진솔 5단에게 승리했다. 4승 1패다.

특히 21일 열린 원익배 8강전에서는 박 9단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최 9단으로서는 11개월 만에 다시 만나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날 승리로 역대 전적도 4승 5패로 비슷해졌다. 최 9단은 26일(일요일)에 다시 박 9단과 맥심커피배 결승 3번기를 가진다. 그로서는 두 차례나 우승을 해 애착이 가는 대회. 하지만 처음 출전하는 박 9단도 우승을 다짐하고 있어 볼만한 승부가 될 것 같다.

최 9단은 153으로 끼우는 맥점을 일찌감치 보고 있었다. 157로 젖힌 것이 결정타. 참고 1도처럼 그냥 흑 1, 3으로 끊는 것은 백 8까지 백이 크게 살아 흑의 불만이다.

158은 정수. 참고 2도처럼 백 1로 끊고 싶지만 흑이 2, 4로 끊어 오면 백이 수상전에서 잡힌다. 일단 조한승 9단은 158로 얌전히 이었다. 그래도 최 9단은 159로 백을 끊었다. 수상전이 불가피해졌다.

백은 166으로 패로 버티고 172로 젖혀 겨우 패를 만들었다. 자, 수상전의 결과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170=162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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