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PICK]런던 올림픽 앞둔 ‘스포티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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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4일 03시 00분


흰색과 조화 이뤄야 살아나는 컬러들

왼쪽부터 2012 봄여름 폴 스미스, 3.1 필립림.
왼쪽부터 2012 봄여름 폴 스미스, 3.1 필립림.
봄이 왔음을 말해주는 아름다운 봄 색깔. 보기엔 좋지만 스타일링하기 쉬운 아이템은 아니 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총천연색 옷을 입고 거리로 나섰다간 ‘패션 테러리스트’로 찍힐 수 있다.

그렇다면 노랑, 초록, 주황, 분홍 등 트렌디한 색깔을 어떻게 코디하면 좋을까. 2012년 봄여름 폴스미스, 3.1 필립 림, 코스튬 내셔널, 클로에 컬렉션을 유심히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이들 컬렉션에서는 ‘순수한 화이트, 화이트에 가까운 아이보리, 스킨 색깔’이 봄의 다채로운 색상을 뒷받침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잘 다려진 면 소재의 셔츠, 견고한 질감의 맨투맨과 같이 형태감이 유지되는 화이트 톤 아이템에 부드러운 색상을 코디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스포티한 느낌과 로맨틱한 아이템 두 가지 요소를 섞으면 한층 더 세련돼 보인다. 올 7월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전반적인 스타일의 바탕에는 스포티한 요소가 하나라도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좀 더 스포티한 감성을 더하고 싶다면 핫 핑크와 트루 블루, 네이비 등 선명한 색깔들을 포인트로 이용해보자. 층층이 겹쳐 입는 레이어링 톱이나 디테일한 요소를 첨가해 보는 것도 좋다. 이런 스타일은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느낌보다 활기찬 에너지를 부각해 여름 시즌까지 활용할 수 있다.

가장 안전한 스타일링 공식은 화이트를 기본으로 해 한 가지 색상을 매치하는 것이다. 만약 세 개 이상의 색상을 한 스타일에 쓰고 싶다면 3.1 필립 림 컬렉션처럼 ‘톤인톤 코디네이션’(다른 채도 같은 명도)을 참고해 보자. 비슷한 톤 안에서 다른 색깔을 연출하면 튀지 않고 조화로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만약 젊은 감성의 우윳빛 파스텔 코디가 다소 어색하다면, 밝은 색상의 데님 아이템을 매치해 캐주얼한 분위기를 내볼 수도 있고 화이트 대신 밝은 그레이나 브라운 계통을 활용해 점잖게 연출해 볼 수도 있다.

스타일의 완성은 액세서리. 액세서리의 색깔도 신경써줘야 한다. 아무리 밝고 부드러운 색깔의 아이템을 입었다 해도 검은색 빅 백을 들거나 어두운 앵클부츠를 신으면 전체 룩이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비슷한 톤의 파스텔 클러치나 화이트 옥스퍼드 신발, 스킨 컬러의 샌들을 선택해 상큼한 봄 스타일을 완성해 보자.

글·사진=스타일피쉬 김현진 스타일큐레이터
www.stylefis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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