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5명 vs 中 15명… 비씨카드배 이세돌 - 이창호 등 32강 확정

  • Array
  • 입력 2012년 3월 7일 03시 00분


中 랭킹 10위내 9명 올라와

올해 3억 원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비씨카드배 3연패에 도전하는 이세돌 9단과 돌부처 이창호 9단이 4회째인 이 대회 64강전에서 각각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한국의 다른 상위 랭커들이 중국기사들에게 대거 패해 황색돌풍이 거셌다. 32강에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15명, 일본이 2명 올라갔다.

○ 이세돌 이창호 순항…한국 상위 랭커 몰락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본선 64강전. 이날 한국은 아마추어 1명과 시드를 포함해 35명, 중국이 23명, 일본이 4명, 대만 2명 등이 32강 진출을 놓고 실력을 겨뤘다.

이세돌은 이날 중국 랭킹 5위 스웨 6단에게 초반 고전했으나 역전승을 거뒀고, 이창호는 중국 랭킹 21위 딩웨이 9단에게 대마를 잡으며 승리했다. 또 원성진 김지석 박영훈 허영호 백홍석도 무난히 32강에 진출했다. 특히 39세인 김승준 9단이 중국의 최연소 입단 기록(9세 9개월)을 갖고 있는 신예 양딩신(14)을 누르고 승리해 눈길을 끌었다. 나현(17)도 한 살 어린 리진청을 눌렀다.

그러나 랭킹 2위 박정환, 3위 최철한, 7위 조한승, 12위 윤준상 등 상위 랭커가 각각 미위팅(16) 류싱 뉴위톈 장웨이제 등 중국기사에게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 중국 랭킹 10위권 내 9명 생존

32판 가운데 19판에서 중국과 맞붙은 한국은 7승 12패로 밀렸다. 특히 중국은 핵심전력의 대부분이 살아남았다. 1회 대회에서 우승하고 3회 때 준우승한 구리를 비롯해 농심신라면배에서 3연승을 거두며 중국의 우승을 이끈 랭킹 1위 셰허 9단, LG배에서 우승한 랭킹 4위 장웨이제 등 랭킹 10위 내 기사 중 9명이 32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5명.

중국의 1990년 이후 출생자인 미위팅 판팅위(16)가 32강에 진출한 것은 성과. 또 32강에 오른 15명 중 6명이 90년 이후 출생자다 한국은 나현과 이원영만이 90년 이후 출생자다.

15일부터 재개될 본선 32강전은 이세돌-당이페이, 이창호-미위팅, 허영호-천야오예, 김지석-박문요 등 한-중전 11판과 중-일전 2판, 한-한전 2판, 중-중전 1판으로 이뤄진다.

윤양섭 전문기자 laila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