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파 화가의 거장 클로드 모네는 대단한 미식가였다. 한 끼의 식사를 마련할 때에도 재료의 품종부터 신선함과 맛까지 세밀하게 따졌다. 지베르니로 이사 갔을 때 모네 일가가 가장 먼저 한 일도 정원을 가꾸고 채소밭을 가꾸는 것이었다. ‘수련’ 연작으로 유명한 정원은 사실 모네 가족의 밥상을 책임지는 채소밭이요, 닭과 오리를 키우는 마당이기도 했다. 미술사가인 저자가 ‘그림같은’ 식탁 이야기를 통해 모네의 삶을 들여다본다. 책 후반에는 모네의 ‘요리수첩’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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