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야간 달리기로 건강을 관리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3월 중순을 지나 봄 기운이 완연한 4월로 접어들면 밤길을 달리는 러닝족은 더 많아질 것이다. 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 휠라가 야간 러닝족을 위한 러닝화 ‘나이트 아머’를 최근 내놓았다. ‘나이트 아머’는 지난해 출시돼 80%가 넘는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휠라의 러닝화 ‘버블 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달리기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러닝화 제조 회사들은 발 뒤꿈치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셔닝 성능과 발 전체를 포근히 감싸는 듯한 느낌을 주는 착화감을 높이고 신발을 조금이라도 더 가볍게 만들려는 경량화에 주로 신경을 써왔다. 그리고 여기에다 1, 2년 전부터는 디자인과 색상에까지 눈을 돌려 스타일을 강조한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나이트 아머’는 러닝화의 성능과 디자인에다 야간 러닝족의 안전까지 계산에 넣은 스마트 제품이다. 야간 러닝족들이 달리는 장소가 주로 둔치나 공원 등의 자전거 도로라는 걸 고려했다. 러닝족들이 자전거나 인라인롤러스케이터와 부딪치는 사고를 막기 위해 밤에도 러닝화가 눈에 잘 띄도록 한 것이다.
여러 방향에서 입사된 광원을 반사시키는 3M 소재를 사용했다. ‘나이트 아머’라는 제품 이름도 야간 러닝족들의 안전을 지켜준다는 의미를 담아 만들었다. 나이트는 밤(Night)에서 착안했고, 아머는 갑옷이라는 뜻이다. 갑옷처럼 안전하게 야간 러닝족들을 지켜주겠다는 뜻이다.
밑창 부분을 거품 모양으로 만들어 발랄한 느낌을 강조했다. 신발 옆면의 동그란 에어로 캡은 충격을 완화해 준다. 무게도 220g(240mm 기준)으로 가볍다. 갑피에는 크게 구부려도 복원력이 뛰어난 EVA 폼 소재를 썼다. 휠라코리아 신발상품기획부 김도형 이사는 “나이트 아머는 개성 있는 스타일과 안전한 러닝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제품이다”고 말했다. 남성용은 블랙과 그레이, 여성용은 레드와 퍼플 색상이 있다. 가격은 13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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