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월드에는 시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장인들이 섬세하게 만드는 화려한 주얼리들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올해 하이 주얼리 트렌드에서 눈여겨볼 것은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디자인이다. 곤충, 꽃, 나무 등에서 영감을 얻어 화려한 원석으로 수를 놓아 생명력을 더했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다미아니가 2012년 바젤에서 새롭게 선보인 마스터피스 ‘버터플라이’. 가볍고 섬세한 나비의 날갯짓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버터플라이 컬렉션은 옐로에서 오렌지, 핑크에서 레드, 라이트 블루에서 딥 블루까지 다양한 색감의 사파이어들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팔찌와 링이 하나로 엮여 있는 아이템도 독특하다. 이는 각기 다른 사이즈와 컬러로 이루어진 세 개의 나비로 이루어져 있다. 나비들은 기본적으로 화이트골드 위에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서로 느낌이 다르도록 나비마다 각각 세 가지 색상의 사파이어를 수놓았다. 서로 다른 느낌의 나비 세 마리가 손목과 손가락, 손등에 사뿐히 앉아 있는 듯하다.
주얼리 업체들도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다미아니는 중국인들이 장수를 기원하는 뜻으로 귀하게 여기는 ‘아쿠아 마린’을 이용한 반지를 내놓기도 했다. 브랜드를 친숙하게 느끼게 하기 위해 엔트리 라인의 문턱을 대폭 낮춘 곳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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