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신문의 북한 전문기자인 저자가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과 주고받은 150여 개의 e메일과 7시간의 대면 인터뷰를 토대로 펴낸 책. ‘서구 세계를 갈망한 방탕아’라는 기존 이미지와 전혀 다른 김정남을 소개한다. 이 책에 나타나는 김정남은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 거침없이 비판했고, 북한의 화폐 개혁에 대해선 크게 잘못된 조치라고 바라봤다. 북한이 핵개발에 나라의 명운을 걸고 있지만 그는 “핵무기같이 인류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물건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저자는 북한이 혼란에 빠질 경우 중국이 ‘김정남 옹립’ 카드를 빼들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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