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프로기사들이 올해 처음으로 연수교육을 받았다. 지난주 5박 6일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프로기사의 자세와 역할’ ‘생활예절과 화술’ 등 강좌와 함께 명사특강(강헌 음악평론가, 조상호 나남출판사 회장, 서대원 국가브랜드위원, 성석제 소설가)도 들었다. 최홍윤 2단을 비롯해 2011∼2012년 프로기사 입단자 20명이 참가했다. 한국기원은 성과가 좋아 2년마다 연수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백은 60으로 공격을 시작한다. 60에 이은 62가 수순. 64로 두어 포위하는 모양을 갖춘다. 65로 나가는 것은 당연한 수. 백이 끊어도 흑은 안에서 살 수 있는 모양이라 큰 걱정이 없다.
68은 지나친 욕심. 참고 1도 백 1로 두 칸 벌려 지키는 게 정수로 보인다. 백으로서는 흑 2의 꼬부림을 당하는 게 기분이 나빠 한 번 더 밀고 나가면서 버틴 것이다.
나현 2단은 69로 두어 백을 차단하려고 한다. 백이 78로 바로 끊지 않고 74로 올라선 이유는 뭘까. 74는 참고 2도 백 1로 두는 것이 정수. 하지만 백 7까지 후수가 되면 불리하다고 보고 수순을 비튼 것이다. 74, 76으로 먼저 끊어 두면 백은 선수를 잡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제 바야흐로 수읽기 싸움이 시작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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