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춤사위를 바탕으로 한 창작 춤을 선보이는 국내 유일의 한국 창작 춤 축제인 ‘한국무용제전’이 4월 2일부터 9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26회째를 맞은 한국무용연구회 주최의 이 축제는 창작 작업을 하는 대표적인 한국 무용단이 대부분 출연한다는 점에서 한국 창작 무용의 현재를 조망할 수 있는 무대다. 올해는 ‘세계 속의 한국문화유산을 춤추다’를 주제로 창무회(김미선), 김미숙하나무용단, 오율자백남무용단, 윤덕경무용단 등 국내 19개 팀, 백맹, 하묘 등 중국 4개 팀이 공연에 참가한다.
2일 오후 8시부터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개막 무대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중국의 아시아무용교육연구센터 베이징청년예술단의 초청 무대로 꾸민다. 양국의 춤 세계를 비교할 수 있는 자리다. 국립국악원무용단은 ‘처용무’를 재해석한 창작 춤을, 중국은 ‘사계의 노래’란 제목의 창작 춤을 공연한다. 18개 국내 무용단도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나라 무형문화재 8가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창작 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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