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교향악단이 펼치는 클래식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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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9일 03시 00분


내달 1~24일 서울 예술의전당

국내 대표 교향악단들이 기량과 예술성을 뽐내는 교향악축제가 4월 1∼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올해 24회를 맞는 교향악축제에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개막 연주를 시작으로 22개 교향악단이 참여한다.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가장 눈길을 끄는 악단은 폐막 연주를 맡은 운파 메모리얼 오케스트라. 한국 최초의 교향악단인 고려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를 맡고 KBS교향악단을 창단한 지휘자 운파 임원식(1919∼2002)의 타계 1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구성한 이 악단에 이름 난 국내 연주자들이 집결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이 악장과 음악감독을 맡고 백주영 피호영(이상 바이올린), 나덕성 송영훈(이상 첼로), 김영률(호른) 등이 무료로 출연한다. 국립합창단, 모테트합창단과 함께 포레의 ‘레퀴엠’, 브루크너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처음으로 대학 오케스트라도 초청했다. 성기선이 지휘하는 이화여대 오케스트라와 정치용 지휘의 크누아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그 주인공. 부산 소년의 집 청소년들로 꾸려진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도 교향악축제 데뷔 무대에 선다.

수원시향(지휘 김대진)은 자주 연주되지 않는 바그너의 ‘파우스트’ 서곡, ‘베젠동크 시에 의한 5개의 가곡’,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을 프로그램에 올렸다. 지난해 차이콥스키 콩쿠르 성악 부문 1위를 차지한 소프라노 서선영이 협연한다. 경북도립교향악단(지휘 박성완)은 쇼스타코비치로만 2시간을 꽉 채운다. ‘축전’ 서곡, 첼로 협주곡 1번, 교향곡 10번을 들려준다. 북미 투어 프로그램인 스트라빈스키 ‘불새’ 등으로 꾸민 서울시향(지휘 정명훈)의 공연은 2월 초에 이미 매진됐다. 반면 최근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KBS교향악단은 공연 여부가 불투명해 티켓 판매가 중지된 상태다. 전 연주회 1만∼3만 원. 평일은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7시, 일요일은 오후 5시에 공연한다. 02-580-1300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교향악축제#클래식#클래식공연#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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