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美언론거목 이지 스톤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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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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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부는 거짓말을 한다/마이라 맥피어슨 지음·이광일 옮김/888쪽·3만6000원·문학동네

월터 리프먼과 함께 미국 언론의 양대 거목으로 꼽히는 이지 스톤(1907∼1989)의 평전. 역대 대통령과 깊은 관계를 맺었던 리프먼과 달리 스톤은 철저한 아웃사이더였다. 46세에 주류 언론사를 박차고 나와 1인 주간지 ‘I. F. 스톤 위클리’를 창간해 굵직한 특종들을 쏟아냈다. 공산권 독재자들에게 너그러웠다는 비판도 받았는데 6·25전쟁에 대해서는 ‘이승만 대통령이 북한의 공격을 고의적으로 유도했다’고 주장했다가 후일 번복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원제는 ‘All governments lie’로 스톤이 ‘좋은 기자가 되기 위해 딱 세 마디만 기억하면 된다’며 했던 말이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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