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불선에 능통했던 탄허(呑虛·1913∼1983) 스님이 내년 탄생 100년을 맞는다. 조계종 중앙역경원 초대 원장, 동국대 대학선원 원장 등을 지낸 스님은 1971년부터 10년에 걸쳐 ‘화엄경’을 우리말로 옮기기도 했다. 범어로 10조9만5048자에 달하는 대업이었다. 이 책은 스님이 남긴 기고와 인터뷰 등을 발췌해 실었다. 스님은 빈곤과 역경을 헤쳐 온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국위를 선양할 것이며 우리 문화가 전 세계로 전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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