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준 9단의 이 한수]2012한국바둑리그 1라운드 4게임 5국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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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진 초단 ● 백홍석 9단
1선에 묘수 있다

한국바둑리그 1라운드에서 유력한 우승후보인 신안천일염의 제2장 백홍석 9단과 티브로드의 락스타리그(2군리그) 멤버인 김성진 초단의 대국. 백홍석의 일방적인 우세를 점쳤으나 예상 밖의 접전을 벌였다.

▽장면도=중반 흑이 위기를 맞았다. 상변 흑도 살아야 하고 중앙도 막아야 하는 어려운 국면. 일단 흑 1로 둬 상변부터 연결을 꾀한다. 그러자 백은 2로 웅크려 3을 강요한 뒤 백 4로 붙여간다. 이로써 흑 돌은 연결이 끊겼다. 흑의 타개책은 있는 것인가.

▽참고 1도(흑 잡힘)=흑 1로 두어도 백 2로 두면 연결이 안 된다. 흑 5로 궁도를 넓혀도 백 6으로 두면 안에서 살기 어렵다.

▽참고 2도(흑 3이 묘수)=흑 1로 젖히고 백 2를 기다려 흑 3으로 내려서는 수가 묘수. 백 4로 차단하면 흑 5로 먹여친 뒤 흑 7로 둬 패가 된다.(백 2 대신에 먼저 4로 두는 것도 흑 5로 끼우면 같은 모양). 이것은 천지대패로 흑이 만패불청.

▽실전 진행=그래서 백은 흑 3으로 내려선 데 대해 백 4로 물러섰다. 백 10까지 흑 2점을 잡는 것으로 만족한 것. 그러나 백은 12까지 후수로 연결할 수밖에 없었다. 선수를 쥔 흑은 큰 곳을 차지해 승리했다.
#백홍석#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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