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요리의 핵심은 신선한 재료다. 요즘은 단순히 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은 유기농 식재를 쓰는 것을 넘어 가까운 곳에서 공수해온 신선한 야채와 과일,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쓰는 ‘로컬 푸드’가 인기다. 로컬 푸드는 미국 뉴욕에서는 이미 외식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뷔페&레스토랑 ‘라구뜨(La goutte)’는 자연을 테마로 산지에서 직접 구해온 식재료를 조리해 선보인다. 경북 울진 한농마을에서 재배한 유기농 채소와 과일의 신선한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려 음식을 낸다. 통밀가루를 이용한 유기농 빵과 아이스크림, 신선한 과일이 제공되는 디저트 코너 메뉴도 알차다.
라구뜨는 시즌마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스페셜 뷔페도 운영한다. 5월에는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를 기념해 ‘블루오션 쿡’ 스페셜을 한 달 동안 선보인다. 청정지역에서 자란 전복과 키조개, 흑해삼, 갯가재, 골뱅이 등 다양한 해산물을 조화시킨 메뉴들로 마련된다. 문의나 예약은 02-2218-5770∼1로 하면 된다. 평일 점심 가격은 성인 기준으로 3만5000원이며 주말은 4만5000원(세금 별도)이다.
제주신라호텔의 뷔페 ‘더 파크뷰’는 신선한 재료를 찾는 하이엔드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레스토랑이다. 이 뷔페는 제주 강정과 무릉 지역에서 재배한 친환경 채소를 쓴다는 점이 특징이다. 닭고기 역시 제주에서 키운 최고 등급을, 회와 초밥은 당일 오전 5시 국토 최남단인 마라도 인근 해역에서 잡아 제주 모슬포항에서 선별해온 활어를 써 요리한다.
특히 제주신라호텔 주방장이 3년간의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손수 공들여 발효시킨 다양한 효소를 애피타이저 요리에 접목해 건강 메뉴를 선보이는 것도 눈길을 끈다. 국물 요리를 좋아하는 한국인을 위한 아시안 코너에서는 한라산 표고버섯과 닭고기, 동충하초와 도가니를 이용해 진하게 우려낸 ‘한라산 불로탕’을 내놓는다. 이 뷔페 이용 가격은 아침은 3만5000원이며 점심은 4만5000원, 저녁은 7만5000원(세금 별도)이다.
르네상스서울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카페 ‘엘리제’에서는 봄을 맞아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향토 요리를 6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수수부꾸미와 우메기, 메밀묵무침과 호박범벅, 의정부떡갈비, 녹두전 등 다양한 지역의 요리를 선보인다. 문의나 예약은 02-2222-8635로 하면 된다.
이 밖에도 JW메리어트호텔서울의 중식당 만호는 5월 31일까지 ‘화이트아스파라거스’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화이트아스파라거스는 아스파라긴산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되고 몸의 활력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어 ‘왕의 음식’이라 불린다.
이 호텔은 두 가지 세트를 선보이는데 ‘특별세트’는 화이트아스파라거스와 봄 야채샐러드, 해삼과 푸아그라 등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15만 원이다. ‘영양세트’는 화이트아스파라거스와 해삼 볶음, 활전복 찜 등이 포함되며 가격은 1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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