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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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0일 03시 00분


■ MOVIE

◆로봇

치티는 바시가란 박사가 개발한 만능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박사는 치티에게 감정 인식 프로그램을 이식해 기쁨과 슬픔 등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감정을 느끼게 된 치티는 박사의 약혼녀 사나와 사랑에 빠진다. 박사는 사나 근처에 가지 말라는 접근금지 명령을 내리지만 치티는 명령조차 거부한다. 이에 화가 난 박사는 치티를 폐기처분하게 되고, 악당 보라는 치티를 수리해 인간을 위협하는 병기로 만든다. S 샹카르 감독. 라지니칸트, 아이스와리아 라이, 대니 덴종파 출연. 19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신기하고 즐거운 볼리우드 영화의 상상력을 만끽하라. ★★★☆

◆킹메이커

미국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주지사 마이크 모리스는 선거 캠프 홍보관 스티븐의 과감한 전략 덕분에 차기 대통령으로 입지를 굳혀간다. ‘킹메이커’로 떠오른 스티븐은 캠프에서 일하는 인턴 몰리의 유혹에 끌려 하룻밤을 보낸다. 스티븐은 그날 밤 몰리에게 걸려온 전화를 통해 모리스의 과거를 알고, 그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경쟁 후보 진영의 홍보 담당관이 스티븐에게 접근해 오는데…. 조지 클루니 감독. 라이언 고슬링, 조지 클루니, 필립 시모어 호프먼 출연. 19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영화 속 정치와 현실 속 정치의 접점은? ★★★★

◆멋진 악몽


전패 기록을 가진 변호사 에미는 아내의 살해자로 몰린 남자의 변호에 나서게 된다. 남자는 사건 발생 당시 가위에 눌려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는 황당한 알리바이를 제시하며 무죄를 주장한다. 그의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수 있는 유일한 목격자는 가위 눌리게 했다는 무사 유령뿐. 에미는 남자가 묵었던 여관을 찾아가 421년 전 죽은 무사 유령 로쿠베를 증인으로 소환한다. 미타니 고키 감독. 후카쓰 에리, 니시다 도시유키, 아베 히로시, 다케우치 유코 출연. 19일 개봉. 전체 관람가.

정지욱 기막힌 소재로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솜씨란 이런 것. ★★★★

◆점프 아쉰


체조 선수인 아쉰은 점프는 훌륭하지만 아무리 연습을 해도 늘 착지가 불안하다. 두 다리의 길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신체적 핸디캡과 어머니의 반대로 체조를 그만두게 된다. 어머니를 도와 과일가게에서 일하게 되지만 아쉰은 쉽게 마음을 잡지 못한다. 친구 피클과 어울려 뒷골목 세계를 오가고, 위태로운 시간을 이어가던 아쉰은 폭력사건에 휘말려 쫓기듯 고향을 떠나게 된다. 그는 다른 일도 하려고 하지만 체조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한다. 린위셴 감독. 펑위옌, 린천시, 커위룬 출연. 19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청춘의 성장은 고통을 동반하나니…. ★★★
■CONCERT

◆보니엠 내한공연

‘리버스 오브 바빌론’과 동명의 한국영화의 테마가 된 ‘서니’ 등으로 세계적 인기를 누린 팝 그룹의 내한공연. 최근 김연아가 출연한 맥주 광고에도 이들의 곡 ‘가터 고 홈’이 삽입됐다. 유로 팝, 디스코, 레게 등이 결합된 신명나는 음악을 원년 멤버 리즈 미첼의 목소리로 즐길 수 있다. 21일 오후 3시, 7시 반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6만∼15만 원. 02-522-1790

◆루시드폴 with 조윤성 세미-심포닉 앙상블

싱어송라이터 조윤석과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은 지난해 루시드폴 5집에서의 공동 작업을 콘서트로 증폭시켰다. 루시드폴의 히트곡들이 새로운 편곡으로 태어나며 현악, 관악기, 리듬섹션 등이 풍성한 사운드로 펼쳐진다. 20일 오후 8시, 21일 오후 6시, 22일 오후 6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6만6000∼8만8000원. 1544-1555

◆한음파 콘서트


최근 정규 2집 ‘키스 프롬 더 미스틱’ 발매를 기념해 여는 4인조 밴드의 공연. 사이키델릭하고 강렬한 록에 마두금, 일렉트로닉 사운드 등을 도입하며 실험적 음악성을 보여준 이들의 콘서트에 국카스텐, 블랙백, 로다운30의 윤병주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찬조 출연한다. 20일 오후 7시 반 서울 서교동 KT&G 상상마당. 2만5000원. 070-7844-3250

◆NY물고기 콘서트


고독을 위로하는 싱어송라이터의 3집 발매 기념 공연. 10명의 연주자와 함께 가요, 재즈, 라틴을 오가는 소리 여행을 한다. 투명한 울림의 어쿠스틱 사운드에 어우러지는 NY물고기의 보컬과 입담이 관전 포인트. 22일 오후 6시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4만∼4만5000원. 02-3452-2018
■PERFORMANCE


◆푸르른 날에

5·18 광주의 아픔을 신파조의 통속극으로 풀어내 2011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작품. 정경진 작. 고선웅 각색·연출. 김학선 정재은 박윤희 정승길 이명행 조윤미 조영규 출연. 5월 20일까지 서울 예장동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1만5000∼2만5000원. 02-758-2150

◆전하의 봄


세조와 사육신에 관한 연극을 연습 중인 연출가와 배우들을 통해 이상과 현실의 갈등과 고뇌를 그린 신명순 원작의 단막극 ‘전하’를 현대적으로 재창작했다. 이해성 작. 김승철 연출. 이경성 김학수 김성일 이형주 강진휘 박상석 출연. 2만∼3만5000원. 070-7869-2089

◆콜라소녀


노모를 모시고 사는 큰아들의 환갑을 맞아 떠난 3형제 일가의 소풍에서 손녀가 콜라를 마시는데…. ‘가정식백반 맛있게 먹는 법’의 김숙종 작가와 최용훈 연출가가 다시 호흡을 맞췄다. 김용선 남기애 장용철 박성준 김남진 정세라 성노진 출연. 2만5000원. 02-889-3561

◆푸르가토리움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서 여주인공 소냐의 비극적 가족사를 극화했다. 제목은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연옥을 뜻한다. 예가형제 작. 김원석 연출. 남윤길 고윤미 오경태 최영열 출연. 29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2만∼2만5000원. 02-3673-2003
■CLASSIC

◆손범수 진양혜의 토크 앤드 콘서트-피아니스트 유영욱

아티스트의 잘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와 삶, 음악이 어우러지는 시간. 피아니스트 유영욱 연세대 교수가 직접 작곡한 ‘한강’, 라벨의 ‘물의 요정’, 리스트의 ‘단테 소나타’ 등을 들려준다. 2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2만∼5만 원. 02-580-1300

◆김수빈&백주영 듀오 리사이틀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과 백주영이 베리오, 비에니아프스키, 모슈코프스키, 쇼스타코비치, 사라사테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작품을 연주한다. 2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3만3000∼5만5000원. 02-2658-3546

◆교향악축제-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최희준 지휘, 하피스트 곽정 협연. 김승림의 교향적 장면 ‘여전히 울리고 있는…’, 카스텔누오보 테데스코의 하프 협주곡, 버르토크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작품 116을 들려준다. 21일 오후 7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3만 원. 02-580-1300

◆드뷔시 스페셜-피아니스트 김규연

금호아트홀이 드뷔시 탄생 150주년을 맞아 기획한 시리즈의 세 번째. 김규연이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과 전주곡 제1권, 라모의 ‘클라브생을 위한 모음곡’ 제1권을 연주한다. 26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2만∼3만 원, 청소년 8000원. 02-6303-1977
■EXHIBITION

◆The Stranger-박민준 전

삶과 죽음에 대한 은유, 죽음을 기억하라는 메시지가 고전적 화풍으로 표현된 가상의 이미지에 담겨 있다. ‘타로 카드’에서 빌려온 모티브를 기반으로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그러나 완전히 낯설지만은 않은’ 장면이 탄생했다. 작품 속 내러티브와 별개로 섬세하고 밀도 높은 화면이 매혹적이다.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현대 강남. 02-519-0800

◆데이비드 걸스타인


활기차게 걸어가는 사람들과 자전거 타고 달리는 사람 등 도시인을 대담한 색채로 표현한 작품들. 강철판을 레이저로 잘라낸 다음 자동차 도료와 에폭시로 매끈하게 채색한 작업을 여러 층 겹쳐서 속도감과 리듬을 살려냈다. 회화 같은 조각이자 조각 같은 회화의 경계에 선 작품들.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02-720-1020

◆서촌사인(西村舍人) 전

추계예대 동양화과 석철주 교수와 그의 후배, 제자들이 함께 참여한 전시. 석 씨를 비롯한 이승하 임진수 문인상, 그들의 뒤를 잇는 신진작가 김경희 김태균 김형주 이선정 조상지 조요숙 한철희 씨의 작품들. 동양화의 새로운 방향을 엿보는 전시다.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공아트스페이스. 02-730-1144

◆STRIP-엠마 최 전

젊은 도예 조형가의 개인전. 작가는 흙을 좁고 긴 ‘띠(strip)’의 형태로 만든 뒤 이를 쌓거나 덧붙여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는 흙의 세상을 구축했다. 어린 시절부터 서울, 홍콩, 미국 뉴욕 등 곳곳을 옮겨 다녔던 작가는 집, 나무, 별 등 포근한 이미지에 서정적 울림을 담아냈다. 5월 6일까지 경기 파주시 탄현면 리앤박갤러리. 031-957-7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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