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이 애인 없다고 하면 믿을 사람 있어요? 얼마나 위선이야. 난 거짓말 못해요. 그렇다고 이혼해야 하나. 클린턴 부부는 왜 그냥 사나? 우리 부부 이혼 안 해도 각각 다른 집에서 편하게 사는데, 남의 이목 때문에 이혼해야겠어요? 이제는 친구들도 날 부러워해. 마누라 보기 싫어도 어디 나가 있을 곳이 없대요.”
그래도 충무아트홀 관계자는 엄앵란이 공연장을 찾길 기대하는 눈치였다. 공연 도중 부인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면 비난 여론이 잠잠해질 거라고 은근슬쩍 떠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나하고 안 맞아”다. ‘엄 여사가 여전히 화나 있느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엄앵란과 안 살아 봤잖아”라고 한다. 엄앵란은 한 인터뷰에서 “죽을 때까지 이혼 안 한다”라고 했다.
그에게 애인과 아내는 어떤 존재일까. “애인은 언제든지 헤어질 수 있지만, 아내는 헤어지기 어렵지.” 우문현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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