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본국에서도 버림 받은 이주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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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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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그 먼 길/이세기 지음/304쪽·1만3000원·후마니타스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로 7년간 일한 뒤 태국으로 돌아간 사욍 씨는 단칸방에서 살고 있다. 70만 원의 적은 월급을 받아 목돈을 모으지 못한 데다 부인과 불화가 생겨 이혼했기 때문이다. 필리핀 여성 리아 씨는 한국에서 7년간 일하며 홀어머니와 여동생, 언니까지 부양한 뒤 본국으로 돌아갔지만 가족이 그를 위해 남겨둔 돈은 거의 없었다. 남은 것은 결혼적령기를 훌쩍 넘긴 나이뿐이었다. 시인이자 인권운동가인 저자가 한국에서 일하다 본국으로 돌아간 이주노동자들의 삶을 추적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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