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국내 어린이 공연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2010년 한 해 801편에서 지난해 두 배 가까운 1485편으로 늘었고 올해는 4월 23일 현재 그 절반에 육박하는 656편을 선보였다. 그만큼 선택의 어려움도 커졌다. 어린이날이 있는 5월, 주요 어린이 공연을 유형별로 묶어 소개한다. ○ 책 속 세상을 무대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5월 3∼6일 공연하는 ‘도착’은 아동 도서의 노벨 문학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은 호주 작가 숀 탠의 그림책을 뉴질랜드의 레드 립 시어터가 연극으로 제작한 작품.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쁜 소품과 무대에, 배우들이 대사 없는 몸 연기로 스토리를 전한다. 3만∼7만 원. 7세 이상. 02-2005-0114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학습만화책 ‘Why?’ 시리즈는 뮤지컬로 처음 선을 보인다. ‘why? 마법학교: 마법사와 쫓겨난 임금.’ 주인공 천지가 신비의 책 ‘왜요책’의 힘을 이용해 고려, 조선 등 과거로 모험을 떠난다. 5월 26일까지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대극장. 3만∼5만5000원. 02-3404-9260
베스트셀러 동화 구름빵 원작의 영어 뮤지컬은 어린이날 단골 공연. 영어 동요 12곡을 아이들이 함께 따라 부르며 즐길 수 있다. 5월 3∼13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3만 원. 02-2280-4114
○ 어린이 공연의 꽃, 캐릭터 공연
인기 캐릭터를 내세운 공연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 시리즈의 인기는 여전하다. 다섯 번째 버전 ‘슈퍼영웅 뽀로로’는 뽀로로가 친구들의 도움으로 슈퍼영웅이 된다는 내용. 커다란 눈덩이, 날아다니는 장면 등으로 볼거리를 강화했다. 27일∼5월 13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 2만∼4만 원. 02-711-0284∼5
‘뿡뿡이 버블쇼’는 인기 캐릭터인 ‘방귀대장 뿡뿡이’에 거대한 비눗방울로 펼치는 버블쇼를 결합했다. 아이들이 직접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5월 4∼28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3만 원. 02-2029-1700
남자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파워레인저’는 올해 ‘미라클 포스’로 돌아왔다. 5월 5, 6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1만5000∼2만 원. 031-783-8000
○ 클래식의 향연
어린이 오페레타 ‘부니부니’는 게임광 동훈이가 ‘크크크 대마왕’에게 납치된 엄마를 찾아 구출 작전을 펼친다는 내용. 트럼펫, 색소폰 등 연주자들이 70여 분간 마술피리, 세비야의 이발사 등에 나오는 20곡의 오페라 곡을 들려준다. 5월 20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3만∼5만 원. 1544-5955
서울발레시어터가 11년째 무대에 올리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스트라빈스키, 헨델, 현대 음악가의 음악까지 다채로운 음악이 아이들의 귀를 깨운다. 5월 4, 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만∼7만 원. 02-3442-2637
국립극장은 ‘2012 청소년공연예술제’를 이달 28일부터 5월 30일까지 국립극장 4개 공연장과 문화광장에서 연다. 전속 단체의 작품 6개, 해외 초청 작품 3개, 국내 우수 작품 7개를 선보인다. 02-2280-4114, 5
세종문화회관도 삼청각, 서울남산국악당, 꿈의숲 아트센터에서 5월 5∼13일 판소리 수궁가와 인형극 ‘해와 달 이야기’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www.sejongp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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