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 피카소를 뛰어넘을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일 03시 00분


대표작 ‘절규’ 내일 뉴욕 경매
피카소의 최고가 경신할 듯

2일 소더비 경매에 출품될 뭉크의 1893년 작 ‘절규’(왼쪽). 오른쪽은 지금까지 역대 최고 가격에 낙찰된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 사진 출처 뉴욕타임스
2일 소더비 경매에 출품될 뭉크의 1893년 작 ‘절규’(왼쪽). 오른쪽은 지금까지 역대 최고 가격에 낙찰된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 사진 출처 뉴욕타임스
세계 예술계의 시선이 2일 미국 뉴욕 맨해튼 소더비에서 열리는 ‘세기의 경매’에 쏠리고 있다.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대표작 ‘절규’(Scream·1893년)가 경매에 나오는 것이다. 예상 경매가는 1억5000만∼2억 달러(약 1700억∼2280억 원). 지금까지 가장 비싼 값에 팔린 미술 작품은 파블로 피카소의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Nude, Green Leaves and Bust)’으로 2010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640만 달러에 낙찰됐다.

노르웨이 화가 뭉크가 인간 내면의 고통과 불안을 형상화한 ‘절규’에는 총 네 가지 시리즈가 있는데 이번 작품은 뭉크의 친구이자 후원자였던 토마스 올센의 아들 페테르 올센이 소장하고 있다가 내놓은 것이다. 나머지 세 작품은 모두 노르웨이 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이번 경매에는 △‘근대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후기인상파 대표 작가인 폴 세잔(프랑스)의 ‘카드 플레이어스’ △팝아트의 거장인 앤디 워홀(미국)의 ‘더블 엘비스’ △한국에서는 ‘행복한 눈물’로 유명한 또 다른 팝아트의 거장 로이 릭턴스타인(미국)의 작품 ‘온더블록’ 등도 나온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뭉크#피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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