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안네가 수용소에서 살아남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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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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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안네/베르테 메이에르 지음·문신원 옮김/384쪽·1만4500원·이덴슬리벨

‘안네의 일기’를 통해 죽음의 수용소에서도 꺾이지 않는 용기를 보여줬던 안네 프랑크. 하지만 그가 살아남았다면 일기의 내용이 회의적으로 바뀌었을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용케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생존자들은 전쟁을 통해 살아남는 법만 배웠지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홀로코스트로 가족을 모두 잃은 유대인이다. 게다가 안네 프랑크의 이웃에 살았고, 수용소에서도 안네와 같은 막사에서 지냈다. 안네와 같은 피해자들이 겪어야 했던 전후 후유증을 증언했다.

송금한 기자 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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