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주교 유력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0일 03시 00분


오늘 로마 교황청 발표
정진석 추기경 교구장 은퇴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69·사진)가 정진석 추기경(81)의 후임으로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가톨릭 교계에 따르면 로마교황청은 10일 낮 12시(현지 시간) 서울대교구 새 교구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염 주교는 1970년 가톨릭대를 졸업하고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서울 이태원 본당과 장위동 본당 등의 주임신부를 거쳤다. 2002년 주교 서품을 받은 뒤 총대리주교로 정 추기경을 보좌해 왔다. 교구 생명위원회 위원장과 김수환 추기경의 유지를 잇는 ‘바보의 나눔’ ‘옹기장학회’ 이사장도 맡고 있다.

1931년생인 정 추기경은 2006년 교회법에 따른 교구장 정년(만 75세)을 맞아 서울대교구장 사임서를 제출한 바 있다. 교황이 후임자를 임명하면 사임서가 처리된다. 정 추기경은 김수환 추기경(1922∼2009)에 이어 1998년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된 이후 14년간 재직했다. 서울대교구는 신임 교구장의 착좌식을 6월 25일 열 계획이다. 정 추기경은 이때까지 교구장직을 수행한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염수정 주교#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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