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은 163으로 도망가야 했다. 하지만 백도 양패 모양이라 어느 한 곳을 양보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안국현 3단은 164로 중앙에서 다시 패싸움을 걸어간다.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어 잡는 것도 크지만, 흑 2로 두면 잡혔던 흑 돌이 살아난 데다 실리가 커 백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국면이다.
165로 패를 따내자 백은 166으로 물러선다. 상변 백 4점을 포기하는 수순을 선택한 안국현. 백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이다. 172까지 길고 긴 패싸움이 끝나고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173으로 중앙으로 뻗는 수가 천하의 명점이다. 흑 진영을 넓히고 백을 제한하고 있다. 이 수를 둘 수 있어서 흑의 우세는 계속되고 있다.
176도 절대. 강병권 초단은 179로 보강해 완벽한 마무리를 해가고 있다. 참고 2도 흑 1로 지키는 것은 백 2부터 백 6까지 이득을 본 뒤 백 8로 지키면 흑도 장담할 수 없다. 이것보다는 179로 잇고 180으로 둘 때, 181, 183을 선수하고 185로 두는 것이 이득이다.
187로 지킨 시점에서 흑의 승리는 확실시된다. 반면 10집 이상의 차이. 이후 수순은 총보. 162=○△, 165=159, 167=●□, 170=164, 174=○□,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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