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12개팀 전통-현대의 몸짓… 내달 2일 창무국제무용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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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4일 03시 00분


축제 개막작인 트레이 매킨타이어 프로젝트의 공연. 창무국제무용제 제공
축제 개막작인 트레이 매킨타이어 프로젝트의 공연. 창무국제무용제 제공
전통춤과 현대무용을 아우르는 제18회 창무국제무용제가 ‘몸, 영혼의 진화’를 주제로 다음 달 2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경기 고양시와 서울 신촌 등에서 미국 이스라엘 중국 일본 네덜란드 등 해외 5개팀, 국내 7개팀 등 12개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무용가 김매자 씨가 창립한 창무예술원이 1993년부터 개최해온 이 무용제는 올해 몇 가지 변화를 보인다. 우선 지역적으로 넓어졌다. 고양문화재단과 손잡은 지난해에는 모든 행사를 고양시 안에서만 치렀지만 올해는 창무예술원이 운영하는 신촌 포스트극장에서도 공연하고 워크숍은 서울 영등포 하자센터와 동덕여대에서도 열린다.

또 지난해까지는 동아시아에 초점을 둔 지역 축제의 성격이 강했으나 ‘국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해외 초청 팀의 범위를 전 세계로 넓혔다.

축제 첫날인 2일 오후 7시 아람극장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은 발레 기반의 미국 현대무용단 트레이 매킨타이어 프로젝트가 장식한다. 공연은 ‘인 드림스’ ‘시리어스’ ‘레더윙 배트’ 등 세 작품으로 이뤄졌다. 클래식부터 록음악까지 폭넓은 장르의 음악을 사용하고 움직임도 발레와 현대무용이 섞여 다양하다. 중국 무용가 왕해구 씨가 안무하고 출연하는 ‘이슬람인’은 전쟁과 납치가 일상화된 현재의 아랍 세계를 표현했다.

국내 작품 중에선 지난해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안무경연대회 마스단사에서 솔로 부문 2위에 오른 최영현의 신작 ‘인 디 에어’를 주목할 만하다. 남의 시선을 의식해 가식적인 행동을 해야 하는 현대인의 고통을 형상화했다. 1만∼3만 원. 02-337-5961∼2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무용#창무국제무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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