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개막 13일째인 24일 누적 관람객 수가 50만 명을 돌파했다. 하루 관람객이 5월 말부터 4만 명을 넘어서면서 여수엑스포 흥행에도 서서히 파란불이 커지고 있다. 부처님오신날 황금연휴 동안 대규모 공연이 예정돼 있어 흥행몰이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는 다음 달을 ‘체험의 달’로 정해 어린이, 청소년 단체 관람객에게 입장권 가격을 대폭 할인해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 황금연휴, 엑스포서 즐겨라
25일부터 28일까지 황금연휴 기간 동안 여수엑스포 빅오 무대에서는 2AM, 세븐 등 대표 아이돌 가수 콘서트와 세계적인 팝스타 존 레전드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2012 현대자동차컵 FIFA온라인2 챔피언십 등 대규모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이들 공연은 해상 무대뿐만 아니라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를 통해 동시에 중계돼 수만 명이 즐길 수 있다. 길이 218m, 폭 30m 규모인 EDG에서는 공연이 생중계되는 동안 선명한 고화질 화면과 삼차원 입체음향을 전달돼 열광적인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6월에도 대규모 공연들이 여수엑스포 무대에서 잇따라 열린다. 다음 달 9일에는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비스트, 박재범, 에이핑크 등이 출연하는 K-pop 한류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같은 달 15일에는 노래 ‘여수 밤바다’로 유명한 버스커버스커가 열광적인 무대를 준비 중이다.
여수엑스포 보통 입장권(3만3000원)만 있으면 이들 공연과 행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입장권 예매는 여수엑스포 홈페이지(www.expo2012.kr),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손혁기 조직위 홍보기획과장은 “26∼28일에는 특정일 입장권(4만 원)이 있어야 하지만 보통권 소지자도 매표소에서 7000원을 추가 지불하면 입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야간 입장권 신설…할인혜택 펑펑
조직위는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1만6000원짜리 야간 입장권을 판매한다. 야간 입장권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아쿠아리움을 제외한 75개 전시관과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엑스포 입장권을 구입하면 서울에서 순천·여천·여수엑스포역까지 오가는 열차요금을 30% 할인받을 수 있다. 입장권 할인을 받으려면 출발 2일 전까지 역 창구에서 열차표를 구매하거나 코레일 온라인 예매 때 입장권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또 입장권을 가지고 엑스포장 인근 여수시 남산동 수산물 특화시장에 가면 10% 할인혜택을 받는다. 마당극, 전통문화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전북 남원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와 전남 영암군 왕인박사 유적지도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배영한 조직위 제3사무차장은 “단체 여행을 오더라도 국제관 관람 자유시간이 1∼2시간 주어지는 만큼 각 국가 전시관을 둘러본 뒤 거리공연, 빅오쇼, 콘서트 등을 보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며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천천히 야간까지 관람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아쿠아리움 입장 예약제 민원 많아 선착순 전환 검토▼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콜센터에는 하루 평균 2500여 건의 문의 전화가 쇄도한다. 이 중 30% 이상이 아쿠아리움 입장 예약에 관한 것이다.
엑스포 관람객의 절반 이상은 아쿠아리움을 관람하고 있다. 관람객이 몰리고 예약제로만 운영하다 보니 민원도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조직위는 아쿠아리움의 입장 예약제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선착순 입장으로 혼란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콜센터에 쏟아지는 문의 중 반복되는 ‘황당 질문’도 있다. 우선 ‘입장권을 구매해도 전시관마다 돈을 내야 하느냐’는 것인데 입장권만 있으면 80개 전시 공연시설을 모두 볼 수 있다. ‘승용차가 여수시내를 진입할 수 없느냐’는 질문도 많다. 최근 개통된 국도 17호선 대체 우회도로(주삼 나들목∼거북선 대교)를 제외한 여수시내 도로는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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