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기타]똑똑한 아이도 못하는 7가지 능력 끌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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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9일 03시 00분


◇영리한 아이가 위험하다-사춘기 전에 키워야 하는 7가지 내적 능력
에일린 케네디 무어, 마크 S 뢰벤탈 지음·박미경 옮김
367쪽·1만3500원·웅진지식하우스

“우리 애가 머리는 좋은데….”

많은 부모가 자주 하는 말이다. 잠재력이 뛰어난 아이는 부모가 많은 기대를 한다. 그러나 높은 잠재력만큼이나 걱정거리도 많고 그 때문에 부모가 느끼는 실망감도 크다. 어린시절 ‘머리 좋다’ ‘똑똑하다’고 칭찬받은 아이들은 과도한 기대 때문에 성장 과정에서 남다른 어려움을 겪기 쉽다. 미국의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들은 상담현장에서 만났던 ‘똑똑하지만 불행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올바른 부모교육법을 제안한다.

분석 대상은 부제처럼 7∼13세 아이들이다. 일곱 가지 주제로 나눠 똑똑한 아이들이 겪는 대표적 문제(완벽주의적 성향, 관계 맺기의 어려움, 예민한 성격, 지나친 경쟁심, 공부에 대한 무관심 등)와 이를 해결하는 법을 다루고 있다. 복잡한 이론 대신 다양한 사례와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예컨대 사소한 실수로 괴로워하는 완벽주의자인 아이에게는 “최선을 다하면 돼”라는 격려보다 “적당히 노력해라”라고 말하라며 구체적인 대사를 제시하고 아이에게 들려주면 좋을 우화를 소개하는 식이다. 또 각 장에서 다루는 문제를 우리 아이가 안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붙였다.

사실 이 책에는 ‘영리한 아이’의 명확한 기준이 나와 있진 않다. IQ 150 이상의 영재를 둔 부모뿐 아니라 ‘학교에서 당장 두각을 나타내지 않아도 우수한 학업성적을 거둘 수 있는’ 자녀를 둔 대다수의 부모가 참고할 만한 대중적인 교육서에 속한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책의 향기#실용기타#교육#영리한 아이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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