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9단(38)-현미진 5단(33)은 부부 프로기사 1호. 또 김 9단은 바둑TV에서 깊이 있는 해설로 많은 바둑팬을 확보하고 있는 명해설가이기도 하다.
한국바둑리그 정관장 감독을 맡고 있는 김 9단은 요즘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팀의 1지명 박정환이 7승을 거두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지만 팀원들이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팀 성적이 현재 7위로 좀체 선두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지난주 치러진 8라운드 첫 게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한게임에 3-2로 승리하면서 중위권 진출의 발판을 다졌다.
김세동 4단(23)은 최근 가장 뜨고 있는 락스타리그(2군 리그) 선수. 1부 리그에 네 번이나 등판해 4연승을 거두면서 차민수 한게임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다. 5승을 노리던 그가 지난주 정관장의 이정우 8단에게 패하면서 일단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좌변 공방에서 흑이 55로 들여다본 데 대해 56, 58로 두어 68까지 바꿔치기가 되었는데 71, 73으로 두는 수단이 남아 흑이 만족스러운 결과. 우변에서 둔 140이 백의 승부수. 하지만 흑은 143으로 침착하게 둬 흑의 우세는 계속된다. 참고도처럼 흑 1로 받았다면 백 2부터 8까지 백이 살게 된다.
백의 최후의 패착은 좌하귀를 지킨 178. 흑은 틈새를 파고들어 179, 181이라는 좋은 수를 찾아낸다. 집을 없애는 이 수로 우변 백을 잡았다. 흑의 승리. 17=10, 107 113 129 165 171 189 223=101, 110 116 132 168 186 192 226=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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