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시에’는 남성형 명사이기 때문에 드라마 여주인공에게는 ‘파티시에르’란 표현이 정확하다. ‘살롱’은 ‘룸살롱’이라는 조어 때문에 향락과 퇴폐의 느낌이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젊은 지성인들이 신분과 남녀 차이를 초월해 토론하던 공간을 지칭한다. 1953년 서울 무교동에 문을 연 음악 감상실로 알려진 ‘세시봉’은 프랑스에서는 배우이자 가수인 이브 몽탕이 부른 노래의 제목으로 유명하다. 언론사의 파리통신원으로 일했으며 정치학 박사인 저자가 쿠데타 톨레랑스 앙가주망 에티켓 바캉스 등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프랑스어 낱말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를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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