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한상훈, 국수전 첫 본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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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9일 03시 00분


○ 한상훈 6단 ● 강승민 2단
예선결승전 하이라이트 총보(1∼200)

한상훈 6단(24)은 최근 마음에 부담되는 일이 하나 있었다. 물가정보배 본선리그에서 상대방인 최철한 9단이 시간패를 당했기 때문. 이로 인해 팬들이 최 9단에게 질타를 쏟아냈다. 이에 대해 최 9단은 자신이 어릴 때 열병으로 오른쪽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하면서 팬들에게 사과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다짐과 함께. 최 9단의 용기 있는 고백에 팬들은 힘을 내라고 격려를 보냈다. 보기 좋은 마무리였다. 한 6단도 부담을 털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한상훈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바둑리거. 첫해인 2009년에 하이트진로에서 뛰었고, 2010년부터는 3년째 신안천일염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올해 바둑리그에서 4승 3패로 신안천일염의 3지명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해는 24승 10패(71%)를 기록해 다승부문 13위로 준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2010년에 입단한 강승민 2단(18)은 올해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다승부문에서 26승 8패(76%)로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바둑에서 초반은 잘 어울렸다. 좌상귀 흑진에 46으로 뛰어든 수가 맥점. 흑으로서는 참고도처럼 흑 1로 막을 수도 있으나 백 6까지 뚫리면 백의 성공. 그래서 흑은 실전에서 50까지 백을 넘겨주었던 것. 하지만 흑 집이 깨지면서 백 우세. 이후 흑이 조금씩 추격해 오면서 미세해졌지만 마지막에 좌변에서 164로 멋지게 수를 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88=37, 155=150, 186=182, 188 194 200=168, 191 197=167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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