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랭킹 1위 vs 입단 5개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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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5일 03시 00분


○ 박정환 9단 ● 김원빈 초단
본선 16강전 1보(1∼22)

박정환 9단(19)은 6월 바둑랭킹에서 1위로 올라섰다. 27개월째 랭킹 1위를 기록하던 이세돌 9단을 끌어내렸다. 현재 다승랭킹 1위에 승률 1위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창호와 이세돌의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성적이다.

입단 5개월 신예 김원빈 초단이 본선 첫 대국에서 그와 만났다. 김원빈은 박정환과 나이는 같다.

김원빈은 5로 걸치고 9로도 걸쳐갔지만 결국 11로 중국식 포석으로 판을 짠다. 최근 또다시 유행을 타고 있다. 오랜 기간 사랑받는 포석.

12로 끊어가자 13으로 당장 한 점을 움직인다. 하변을 벌려 모양을 갖추는 것도 가능한 장면. 박정환이 좌상귀를 결정짓지 않고 14로 둔 것은 나중에 축이 유리해지면 밀어서 두겠다는 뜻.

흑은 15로 지켜 둔다. 이 수 대신 참고 1도 흑 1로 협공하는 것도 정석. 백 2로 두면 백 14까지 예상되는 그림. 16으로는 참고 2도 백 1로 협공하는 것도 유력했다. 백 13까지 백 만족.

흑이 17로 받은 것은 정수. 만약 흑이 18의 자리에 두면 백이 17 부근으로 협공해 흑만 일방적으로 쫓겨 좋지 않다. 16, 18로 좋은 모양을 허용했지만 17, 19로 주도권은 흑이 쥐었다. 22는 당연한 탈출 시도.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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