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준 3단(21)은 한국바둑리그 정관장팀 소속 기사다. 안형준 3단(23)의 동생으로 형제기사 가운데 하나. 박준석 2단(20)은 2010년 입단한 롯데손해보험팀의 락스타 선수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국리그가 메이저리그라면 락스타리그는 마이너리그. 메이저리거와 마이너리거의 대결이지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현재 실정이다. 바둑리그에서 펄펄 나는 락스타리거가 한두 명이 아니기 때문이다.
박준석은 요즘 유행하는 중국식 포석을 들고 나왔고 백은 상변으로 걸쳐간다. 최근에는 하변보다 상변에 걸치는 수가 더 자주 보이고 있다.
13도 요즘 많이 두어지는 수다. 14로 침입하는 것을 이미 각오한 수. 흑의 대비책은 다름 아닌 15의 날일자. 백의 대응으로는 몇 가지가 있으나 실전에서는 16으로 날일자를 택했다. 참고 1도의 백 1 날일자도 가능하다. 흑 2부터 흑 10까지 처리하는 것이 흑의 유력한 정석. 흑 12에 붙이는 맥점. 초반 흑이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
백이 16으로 나가자 흑은 다시 17로 모자를 씌운다. 일단 호쾌한 수법. 참고 2도로 흑 1부터 9까지 튼튼하게 둔 뒤 흑 11, 13으로 두는 게 보통. 흑으로서는 좌하귀가 일찍 결정되는 게 싫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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