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10연승 질주 마감… 바둑리그서 온소진에 덜미

랭킹 1위 박정환 9단(19)이 한국바둑리그에서 10연승을 달리다 랭킹 48위 온소진 7단(26)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정관장의 주장인 박 9단은 22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바둑리그 12라운드 첫 경기에서 포스코LED의 ‘4번째 지명자(4지명)’인 온 7단에게 불계패했다. 대국 전 누구나 박정환의 승리를 예상했다. 박정환은 48승 6패로 다승과 승률 1위인 데다 온소진은 바둑리그에서 6연패를 하다 겨우 1승을 거둔 상황이었기 때문. 상대 전적도 박정환이 8승 2패로 유리했다.

그러나 온소진은 이날 대국에서 초반 불리함을 극복하고 침착하게 반면을 운영해 승리를 이끌어냈다. 온소진과 홍성지 8단의 승리에 힘입어 포스코LED는 정관장을 3-2로 이기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정관장은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