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든 먼나라 이웃 나라(1∼14권)/이원복 지음
각권 260쪽 내외·각권 1만2900원·김영사
‘먼나라 이웃나라’가 25돌을 맞아 세 번째 개정판으로 나왔다. 1987년 처음 출간돼 지금까지 1500만 부가 팔린 스테디셀러다. ‘먼나라 이웃나라’는 만화 형식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복잡한 세계사를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는 점에서 학습만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년간의 수정 작업을 거쳐 개정판을 낸 이원복 덕성여대 석좌교수(66)는 “시대적 사회적 변화상을 담아내야 해 업그레이드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류가 다수 발견됐던 ‘유럽 편’을 대폭 수정하는 데 집중했다. 초고 집필 당시 30대였던 저자는 70대를 목전에 둔 지금 한층 넓고 깊어진 안목으로 인류 역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꿰뚫는 ‘문명서’로서의 완성도를 더했다. 나치와 히틀러에 치중해 그렸던 ‘독일(도이칠란트) 편’의 경우 개정판에선 유대인 학살을 반성하며 반(反)인종차별주의와 평화주의자로 변모한 독일의 국민상을 담아냈다.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편은 비교적 최근에 집필했기 때문에 보완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15권 스페인 편은 내년 초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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