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포항∼고사포 해수욕장서 10일부터 나흘간 요트 등 5개 종목 열전…바다수영 등 번외게임도 보트·수상오토바이 승선 체험 등 이벤트도 다양
유례없는 폭염이 쏟아지는 올 여름, 전북의 푸른 바다에서 해양 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는 바다 축제가 펼쳐진다.
10일부터 13일까지 4일 동안 전북 부안에서 열리는 ‘제7회 전국 해양스포츠제전’(이하 ‘해양스포츠제전’)은 해양레포츠의 저변을 확산하고 국내 해양레저 스포츠 관련 산업 수요 창출 및 발전을 목적으로 마련한 행사이다.
올해는 주행사장인 부안 격포항을 중심으로 격포 해수욕장, 고사포 해수욕장 등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5000여명의 해양스포츠 엘리트, 동호인 선수들이 참가해 요트, 비치발리볼, 핀수영, 카누, 트라이애슬론 등 5개의 정식 종목과 바다수영,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등 3개의 번외 종목에서 경기를 한다.
올해 대회의 슬로건은 ‘저어라! 바다의 꿈. 부안에서 세계로’. 올해는 대회기간 동안 5만여명의 관람객이 부안을 찾을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하고 있다. ‘해양스포츠제전’을 주최한 국토해양부에서는 ‘해양스포츠제전’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바다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 해양스포츠 체험에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까지 ‘일거양득’
우선 11일, 12일 이틀간 고사포 해수욕장에서는 패들링 보트체험, 토우잉 보트체험, 수상오토바이 승선체험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해양 레포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또한 바다사랑 오행시, 바다엽서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해양 어드벤처 체험 등 여름 바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같이 마련됐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전북 부안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해양 명소가 많다. 변산반도 국립공원 등 평소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는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올해는 ‘전북 방문의 해’이기도 해서 해양스포츠제전을 찾는 피서객들을 위한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부안군 일대에서는 도자기 만들기 체험(청자박물관), 새만금 창작연날리기 행사(새만금방조제), 사계절 누에체험(누에타운 공연장), 마실길 걷기 체험, 여름밤 하늘 보기 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는 해양 스포츠도 즐기고, 여름의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도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기회이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과 대한체육회가맹경기단체와 함께 이번 해양스포츠제전을 주관하고 있는 김호수 부안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해양스포츠 경기를 보는 것을 포함해 바다의 매력을 깨달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마련했다”며 “우리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 ‘바다’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