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끝내기 맥점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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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8일 03시 00분


○ 민상연 2단 ● 나현 2단
본선 16강전 7보(161∼190)

민상연 2단(20)은 한국바둑리그 사이버오로 팀의 2군인 락스타리그 소속 선수다. 하지만 1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바둑리그 13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10번이나 기용돼 사실상 바둑리거로 활약하고 있다. 그만큼 사이버오로 한종진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이다. 성적도 6승 4패. 올해 초 입단한 그로서는 그동안 아마추어로서 풀지 못한 한을 프로가 된 뒤 한꺼번에 풀어내는 듯하다.

161은 반상 최대. 162도 큰 곳이다. 그런데 164가 작았다.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는 것이 더 큰 곳이다. 실전에서 흑이 165부터 169까지 백 집을 깨면서 약간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172는 끝내기 맥점. 참고 2도처럼 흑 1, 3으로 두는 것은 백 4, 6으로 두는 수가 생겨 흑의 손해. 그래서 흑이 173으로 물러섰다. 176까지 두어 177의 양보를 얻어낸 민상연. 끝내기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백은 180, 182로 중앙 흑을 최대한 몰아붙여 189까지 겨우 연결해가게 한 뒤 190으로 끝내기를 서두른다. 이 장면에서는 흑이 덤을 내기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나현 2단은 이하 30여 수를 더 두어보다가 돌을 거두었다. 이후 수순은 총보.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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