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삼성화재배 본선 16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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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8일 03시 00분


韓 13명-日 3명… 9월 베이징서 32강전

중국이 삼성화재배에서도 약진했다.

7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통합예선 결승전(19개조)에서 중국은 12명, 한국은 6명, 일본은 1명이 승리해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 오른 한국기사는 일반조(강동윤 9단, 안국현 3단, 진시영, 한웅규 4단), 시니어조(유창혁), 여자조(최정 2단) 등 6명. 중국은 일반조(셰허 9단, 스웨 5단, 펑리야오 5단, 판팅위 3단, 미위팅 3단 등 11명), 여자조(루이나이웨이) 등 12명. 일본은 시니어조(고마쓰 히데키 9단) 1명이다.

이날 두어진 19국 가운데 한중 간 맞대결은 8국. 결과는 중국이 7승 1패로 우세했다. 박영훈 9단이 중국의 신예 리친청 2단에게, 다승 1위인 김세동 4단도 역시 신예 리밍 3단에게, 김승재 4단도 탕웨이싱 3단에게 패했다. 시니어조에서 유창혁 9단이 위빈 9단을 눌러 겨우 체면을 살렸다.

또 유일한 아마추어 강지훈이 저우허시 4단에게 지면서 아마추어는 12명이 모두 탈락했다. 강지훈은 박병규 8단과 안조영 9단, 후야오위 8단을 누르고 올라온 바 있다. 이번 예선에서는 한국 220명, 중국 65명, 일본 26명, 대만 17명 등 328명이 참가했다.

앞서 예선 초반전에서는 한국의 이창호 9단을 비롯해 김지석 8단(랭킹 3위), 조한승 9단(6위) 등 강자가 탈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신예 변상일 초단, 이동훈 초단도 탈락했다. 중국도 탄샤오 5단(랭킹 1위)과 쿵제 9단(3위), 박문요 9단(5위), 저우루이양 9단(7위)이 고배를 마셨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이들 19명은 시드멤버(12명), 주최 측 와일드카드 1명(아직 미정) 등 13명과 9월 베이징에서 본선 32강전을 갖는다. 시드멤버로는 △전년도 4강시드 4명(원성진 나현 구리 천야오예), △국가시드에는 한국이 4명(박정환 백홍석 이세돌 최철한), 중국이 2명(장웨이제 당이페이), 일본이 2명(장쉬, 세토 다이키) 등이다.

결국 본선은 한국 13명(와일드카드 1명 포함), 중국 16명, 일본 3명이 겨루는 셈이다. 한국이 예선전에서는 흉작이었지만 시드멤버가 좋아 해볼 만하다는 게 바둑계의 평가다.

삼성화재배 전기 우승자는 원성진. 이번에 우승상금을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올렸다.

윤양섭 전문기자 lailai@donga.com
#중국#삼성화재배#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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