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는 3만 개가 넘는 직업이 있다. 그리고 이들 중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변화하고, 또 새로 생긴다. 어떤 직업을 가져야 행복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10대는 인생의 밑그림을 그리는 시기다. 이때를 놓치면 20대에 진로를 정하지 못해 방황하고, 30대에도 끊임없이 자신의 진로와 직업을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10대 학생들에게 알고 있는 직업을 써보라고 하면 대부분 50개 이상을 쓰지 못한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직업 외에는 어떤 직업들이 있는지 알 길이 별로 없고,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 고민하지만 그 해결 방법은 찾아내지 못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진로와 직업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책만 한 것이 없다. 자신의 꿈을 사랑하고 그 꿈을 이루려고 열정을 바치는 사람들의 이야기, 좌절을 딛고 일어나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갔던 사람들의 경험, 남들이 갖지 않은 자기만의 색깔로 자기다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책 속에서 만나게 해주는 것이다. 그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그들이 전해주는 정보를 알아가는 동안 자기에게 맞는 직업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알게 된다.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읽어볼 만한 책 몇 권이 있다. 김재헌의 ‘16살, 네 꿈이 평생을 결정한다’(팝콘북스)는 청소년기의 아들에게 쓴 아버지의 편지다. 우리 역사상 위대했던 일을 한 35명의 선택과 결정은 어떤 과정 속에서 이뤄졌고, 그들은 자신의 실패를 통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따뜻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이영남의 ‘너의 꿈에는 한계가 없다’(민음인)는 청소년들이 가장 되고 싶고 궁금해하는 16가지 직업을 소개한다. 자신의 열정과 의지로 1%의 희망을 99%의 가능성으로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일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 불행한 일은 ‘그 무엇’을 너무 늦게 발견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를 통해 청소년들은 자기 진로 선택에 중요한 기준들을 만나게 된다.
이와 함께 ‘나는 무슨 일을 하며 살아야 할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자신의 내부 깊숙이 던지면서 ‘생각하기’의 변화부터 공부 방법, 공부 대상, 관심과 취미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으로 ‘나는 무슨 일 하며 살아야 할까?’(이철수 외 지음·철수와영희)를 권한다. 자신의 내면을 가꾸고 자기 삶에 진정한 주인공이 되는 게 행복한 직업임을 이야기한다.
이 책들은 직업을 정하기 전에 가져야 할 직업 가치관을 제대로 갖도록 도와준다. 이런 책을 읽을 때는 작가가 들려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잘 따져보고, 자기가 가진 꿈에 적용시켜 보면 도움이 된다. 자신이 갖고 있던,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시각으로 책을 대할 것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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