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보라의 트렁크 外

○ 문학

보라의 트렁크(한상운 지음·네오픽션)=돈 가방을 훔쳐 달아난 다방 여종업원 ‘보라’가 피살된 채 발견됐다. 그녀는 사기꾼인가 피해자인가. 표제작 ‘보라의 트렁크’를 비롯해 스릴러 미스터리 무협 등 다양한 장르의 단편소설 6편이 골라 읽는 재미를 준다. 1만2000원.

우리들의 발라카이(볼프강 헤른도르프 지음·은행나무)=질풍노도의 시기엔 달려야 한다? 열네 살 동갑내기 마이크와 칙이 고물차를 끌고 벌이는 좌충우돌 여행기가 발랄하고 경쾌하게 펼쳐진다. 독일에서 40만 부가 팔린 히트작. 1만2000원.

○ 인문·교양

시진핑 리더십(김기수 지음·석탑출판)=중국의 차기 지도자 시진핑의 출생부터 성장, 권력쟁취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한 현장취재 모음. 저자는 시진핑 리더십의 키워드로 ‘통합’과 ‘창조’를 꼽으며 향후 10년간 그가 해결해야 할 중국의 과제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제시한다. 2만 원.

○ 학술

윤리학과 그 응용(황경식 외 지음·철학과현실사)=황경식 서울대 철학과 교수의 정년퇴임을 맞아 그의 제자들이 모은 윤리학 논문집. 인간배아, 뇌사판정, 디지털 저작재산권 보호 등 윤리학의 다양한 쟁점을 다뤘다. 2만 원.

복합세계정치론(하영선 김상배 엮음·한울아카데미)=세계 정치의 ‘복합’적인 면에 주목해온 하영선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를 중심으로 모은 논문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사이버 안보, 세계금융 패러다임 등을 복합세계정치의 관점에서 논한다. 3만4000원.

○ 실용·기타

클래식에 말걸기(윤혜경 지음·새로운사람들)=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듣고 싶거나 공부하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클래식 가이드북’. 음악 구조와 형식 등 기본 정보부터 음악가의 여자들과 같은 말랑말랑한 지식까지 어렵고 딱딱한 클래식을 알기 쉽게 풀어썼다. 1만2000원.

인문학, 주식시장을 이기다(장박원 지음·매일경제신문사)=미국 정부의 부도위기와 영화 ‘디어헌터’의 오묘한 관계, 손자병법을 활용한 투자전략…. 경제신문 기자가 동양고전, 문학, 미술 작품 속에서 주식 투자의 한 수를 가르쳐준다. 1만4000원.

TV는 살아있다(이동규 지음·서해문집)=TV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려는’ 사람들을 위한 22가지 레시피북. ‘TV의 본질은 생방송’이라는 PD 출신 저자가 생방송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법을 풍부한 방송지식과 함께 담아냈다. 1만3900원.

샐러드다(박현신 지음·웅진리빙하우스)=베이직 가든샐러드부터 고추냉이 드레싱을 곁들인 상큼한 보리샐러드까지 레스토랑에서 내놓을 법한 102가지 샐러드 조리법을 요리 초보도 직접 해 먹을 수 있도록 자세히 소개했다.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