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똥으로 길렀어요!(양혜원 글·박지훈 그림·미래아이)=산골에서 농사짓는 할아버지가 쓰러지신 후 아버지는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한다. 더럽다고 느껴지는 똥이, 사람도 자연도 살리는 고마운 존재라는 것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동화책. 순박하고 친근한 그림들도 글과 잘 어울린다. 1만 원.
우주비행(홍명진 지음·사계절)=“지금 여긴 별이 없어도 되겠다. 머리가 아플 정도로 밤이, 밝다.” 목숨을 걸고 탈북한 승규는 남한의 밤하늘을 보고 이렇게 말한다. 남과 북의 경계에 놓인 한 탈북 청소년의 혼란스러운 심리를 날카롭게 그렸다. 제10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1만 원. 왕자가 태어나던 날 궁궐사람들은 무얼 했을까(김경화 글·구세진 그림·살림어린이)=조선시대 왕자가 태어난 하루의 궁궐 풍경을 확대해 들여다본 발상이 독특하다. 궁궐 수리와 청소를 맡은 전연사, 궁중음식 관련 관청인 사옹원 등의 바쁜 하루가 숨가쁘게 펼쳐진다. 1만800원.
장수탕 선녀님(백희나 지음·책읽는곰)=동네 목욕탕에 엄마를 따라나선 꼬마소녀 ‘덕지’. 냉탕에서 놀다가 선녀 모습을 한 이상한 할머니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데. 과연 선녀가 목욕탕에 강림한 것일까.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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